"역전승 분위기 이어지길…" 최태웅 감독의 바람이 현실로

장충/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8 2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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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의 효과가 나타났으면 한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22, 16-25, 16-25, 17-15)로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두 팀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당시 우리카드가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는듯했으나 현대캐피탈의 뒷심은 만만치 않았다. 3, 4, 5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20점, 전광인과 박상하가 각 14점을 기록했다.

최태웅 감독은 역전승의 효과가 이날도 이어지길 기대했다. 경기 전 만난 최태웅 감독은 "그 효과가 나타났으면 한다. 어쨌든 1, 2세트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상대로 잘 한 것이다. 오늘도 양 팀 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 역시 "현대캐피탈은 선수층이 두껍다. 배구를 할 줄 안다. 1, 2세트는 분석한 대로 잘 해줬다. 하지만 이후 역행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범실이 많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태웅 감독의 바람처럼 1세트부터 선수들은 화끈한 공격력과 함께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공격 분배도 좋았다. 한 명에게만 쏠리지 않았다. 펠리페가 5점, 박상하와 허수봉이 각 4점, 최민호와 전광인이 각 3점을 올렸다.

2세트 초반은 흔들렸다. 허리 통증으로 1세트에 빠졌던 상대 주전 세터 하승우가 들어왔다. 하승우의 안정감 덕분에 힘을 얻은 우리카드 공격수들은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도권을 되찾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강서브와 함께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이를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다. 16-13에서 펠리페와 박상하가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박상하-최민호 중앙 라인도 팀 공격에 100% 이상의 힘을 줬다. 2세트까지 최민호는 7점 박상하는 6점을 올렸다. 최민호는 한 박자 빠른 속공으로, 박상하는 블로킹이 돋보였다. 상대 미들블로커 라인 하현용과 김재휘, 이상현이 합쳐 4점 밖에 올리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수치다.

3세트에는 흔들렸다. 엇박자가 났다.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최태웅 감독은 김명관, 전광인을 경기 중반에 빼는 등 변화를 꾀했지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4세트에도 쉽사리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상대 강서브에 당황했다. 나경복, 류윤식에게 연이어 서브 득점을 허용했다. 최태웅 감독은 3세트에 이어 4세트에도 과감한 선수 변화를 했다. 허수봉, 전광인, 박상하를 모두 뺐다. 리베로도 박경민에서 박주형으로 바꿨다.

1, 2세트와는 양상이 달랐다. 1, 2세트의 기세를 3, 4세트에 잇지 못했다. 새롭게 들어간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고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다행히 현대캐피탈은 분위기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듀스 접전 끝에 5세트를 가져왔다. 15-15에서 펠리페와 알렉스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겨우 승리를 따냈다. 4연승에 성공했다. 펠리페가 23점, 허수봉과 전광인도 각 12점을 올렸다. 최민호도 중앙에서 10점을 기록했다.

승점 2점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승점 36점 13승 12패)은 한국전력(승점 36점 13승 11패)에 세트 득실(1-0.979)에서 앞서며 4위로 올라섰다. 또한 3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이며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첫 4연승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이제 이 기세를 이어 5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31일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시즌 다섯 번째 V-클래식 매치를 가진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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