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 슈퍼매치가 한국의 2연패로 끝났다.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0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인 대회 2차전에서 태국에 1-3으로 졌다.
정윤주(20점) 이선우(17점) 강소휘(12점)가 49점을 함께 만들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 아시아쿼터 공격수 타나차 쑥솟이 주장을 맡은 태국이 고비마다 터진 블로킹과 서브로 한국을 잠재웠다.
타나차는 특히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5%에 달했다. 블로킹과 서브도 각각 3개와 2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로써 전날 1차전 패배를 포함, 2전 전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줬다. 결과는 아쉽지만 갖고 있는 몸 상태에 비해선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여러 선수를 뛰게 하려 했는데, 어제 뛴 선수들이 오늘 근육통이 오는 바람에 강소휘 정호영은 교체도 못하고 계속 뛰었다. 그래서 부상 없이 잘 마친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태국은 이틀 연속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강성형 감독은 "공격 패턴도 좋고 어떤 상황에서도 공을 연결하는 부분이 강점이다. 공격 테크닉도 좋다. 세터 운영도 좋았다"고 했다.
한국도로공사 에이스 타나차를 향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강성형 감독은 타나차가 "소속팀에선 아웃사이드 히터였지만 이번엔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코스로 안 때리더라. 선수들과 미리 블로킹 방향을 맞춰 놨는데, 역시 노련하고 강하다"고 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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