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5주년 맞이 5세트 접전 끝 승리’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권민지 역할 컸다”

여수/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1 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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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지가 잘 버텨준 게 하나의 승리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영택 감독이 창단 55주년을 자축하는 승리의 공을 권민지에게 돌렸다.

GS칼텍스는 21일 오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의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이날 GS칼텍스는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4세트 후반부터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반격을 시작했고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이영택 감독은 “55주년이라서 5세트까지 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이 감독은 “이주아와 최유림이 들어가서 어려운 상황에서 활력소가 돼줬다. 또 권민지도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경기 중 포지션을 바꿨는데 왔다 갔다 하면서 블로킹도 잘해주고 리시브도 잘 버텨준 게 하나의 승리 요인이 아닌가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승리하긴 했지만 페퍼저축은행에 무려 17개의 블로킹을 내줬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다 보니 리시브가 흔들린 상태에서는 상대 높은 블로킹과 싸우기 쉽지 않다”며 “연습할 땐 리바운드 플레이도 많이 했는데 초반에는 그런 모습이 잘 나오다가 후반에는 잘 나오지 않았다. 시즌에 돌입해서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면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전한 뒤 인터뷰실을 떠났다.

 

 

패장이 된 장소연 감독은 “2세트와 3세트에는 서브 공략도 좋았고 흐름을 잘 이어왔는데 4세트 시작부터 리시브가 흔들려 전반적인 리듬이 안 좋았다. 4세트 초반이 너무 아쉬웠다”는 평을 남겼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에도 수확은 있었다.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으로 나선 박은서가 개인 통산 최다인 26득점을 올렸다. 이에 장 감독은 “(박)은서는 공격력 있는 선수다. 자기 몫은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체력 안배와 같은 부분들에서 신경을 써줘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각기 다른 소망을 품고 맞붙었던 두 팀이다. 결국 이뤄진 소망은 GS칼텍스의 ‘창단 55주년 자축 승리’였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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