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기간에 열려 아쉽다."
'2025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 한국 사령탑 강성형 감독은 20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차전 사전 인터뷰에서 "이벤트성 대회긴 하지만, V리그가 끝나고 바로 하기보다는 좀 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부상 중인 선수들이 몸을 좀 더 회복한 상태로 대회에 임하면 팬들 보기에도 더 좋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키아티퐁 라차타끼엔까이 태국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3개월간 '특훈'을 했다고 밝혔다.
반면 강성형 감독은 "많은 준비를 못한 상태로 나와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는 이달 8일 종료됐다.
강성형 감독은 "좀 더 준비한 상태로 나왔으면 경기 내용이 좋았을 텐데, 다 같이 참여하면 좋겠지만 다들 아직 몸이 안 돼 있고 아픈 선수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국이 준비를 너무 잘해 왔다. 즐기기 위한 대회지만 한국과 태국 팬들이 보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강성형 감독은 "다음엔 좀 더 여유를 두고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친선전이라 해도 선수들은 이기고 싶어 한다. 태국이 너무 준비를 잘해 와서 차이가 느껴지더라"고 얘기했다.
대신 "뽑힌 선수들도 (국제대회에서 이겨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자부심이 있다, 4월 말이나 5월에 대회를 하면 좀 더 나을 것 같다. 그때 대표팀 소집도 있지만 보통 그쯤 선수들 휴가가 끝난다. 선수들도 휴가 종료에 맞춰 몸을 만든다. 4월 말이면 다들 어느 정도 몸이 만들어져 있다"고 구체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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