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V-리그 코트 복귀' 한국도로공사 김현지와 계약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16: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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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체육회서 영입…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현장서 기량 확인 후 결정

 

오랜만에 다시 V-리거로 코트에 돌아온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실업팀 포항시체육회에서 뛰고 있던 미들블로커 김현지(사진)를 영입했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도로공사 구단이 김현지를 영입한 배경은 있다. 도로공사가 지난 6월 30일 등록한 1차 선수 명단 중 미들블로커는 단 2명이었디. 김현정의 임의해지로 인한 미들블로커 포지션 운영 차질이 예상되어 선수 보강을 위한 고민을 했다.

도로공사 구단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현장에서 김현지의 기량을 직접 확인 후 영입을 결정했다.

해당 대회는 한국실업배구연맹 주최로 열렸는데 남녀 실업 8개팀을 비롯해 V-리그인 한국배구연맹(KOVO) 소속 남녀 14개팀 등 22개팀이 참가했다.

이번에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김현지는 강릉여고 출신으로 지난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6순위로 지명됐다. 그는 2017-18시즌을 마친 뒤 실업 무대로 자리를 옮겼고 양산시청, 수원특례시청, 포항시체육회에서 활약했다.

 

 

그는 실업배구 무대에서 강한 공격력과 우수한 블로킹을 앞세워 실업배구연맹전에서 최우수선수상(2023년)과 블로킹상(2021년)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8년 만에 프로 무대로 복귀한 김현지는 구단을 통해 "좋은 기회로 프로팀에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는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실업팀에서 꾸준히 경기 감각을 유지한 만큼 팀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지는 GS칼텍스 시절 3시즌 동안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다. 도로공사에서 V-리그 정규리그 데뷔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편 V-리그에선 김현지와 동명이인 선수가 2명 더 있었다.

2017-18시즌 1라운드 6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미들블로커 김현지, 2019-20시즌 2라운드 5순위로 현대건설에 뽑힌 세터 김현지다. IBK기업은행 김현지는 2019-20시즌까지 뛰었고 36경기(73세트)에 출전해 37득점을 올렸다.

세터 김현지는 2022-23시즌 정관장으로 이적했고 해당 시즌 종료 후 자유신분 선수로 공시됐다. 개인 통산 성적은 4시즌 동안 4경기(4세트)에 출전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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