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역대 150번째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16일 오후 2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대회 4차전을 치렀다. 일본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18, 19-25, 20-25, 25-21, 15-12)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대회가 시작된 뒤 한국의 첫 주말 경기이자 한일전이었던 만큼 팬들의 관심 역시 뜨거웠다. 한국 선수단이 몸을 풀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환호가 쏟아졌다. 진주실내체육관의 거의 모든 좌석이 관중들로 가득 차기도 했다.
한국은 육서영, 이다현, 문지윤, 강소휘, 이주아, 김다인을 선발로 투입했다. 선발 리베로는 한다혜였다. 일본은 미와코 오사나이, 나나미 아사노, 아이 히로타, 츠구미 후카자와, 마키 야마구치, 후리 코사를 선발로 내세웠다. 리베로는 하루나 카와바타였다.
이날 한국은 총 40.69%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문지윤이 18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며 강소휘가 14득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미들 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 모두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1세트 한국은 일본의 범실이 이어지는 틈을 타 우위를 선점했다. 일본은 1세트에만 11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한국은 양 날개와 중앙을 고르게 사용하며 격차를 벌렸다. 14-9에선 문지윤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19-13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20점에 선착한 한국은 육서영이 어렵게 올라온 볼을 해결하며 25-18로 1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에도 한국이 초반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일본은 8-11에서 미와코 오사나이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한국을 바짝 추격했다. 결국 육서영의 공격이 블로커를 맞지 않고 나가며 11-11. 일본이 중앙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리드를 되찾지 못한 채 2세트를 끝냈다.
한국은 3세트 4-4에서 이주아의 이동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1점 차와 2점 차를 오가며 리드를 지켰지만 결국 13-13에서 후리 코사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을 내줬다. 한국은 이다현과 강소휘를 앞세워 2점 차까지 따라붙기도 했다. 그러나 19-23, 박사랑의 손에서 볼이 미끄러지며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그대로 3세트 역시 20-25로 마무리됐다.
4세트에는 다시 한국이 리드를 잡고 경기를 끌고 갔다. 12-12로 동점이 만들어지며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강소휘가 왼쪽에서 일본을 뚫어냈다. 일본은 반복되는 범실로 쉽게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다. 이후 한국은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이어간 끝에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얻어내고 박은서의 손으로 세트를 끝냈다.
5세트 초반 일본은 끈질긴 수비로 리드를 가져갔다. 한국은 상대 범실 판정이 이어지는 동안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박은서의 서브 에이스로 7-7 동점이 만들어졌고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1점 차 승부가 이어진 끝에 한국은 문지윤의 공격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다. 결국 이다현의 속공 공격으로 경기가 마무리됐고 한국은 세트 스코어 3-2(25-18, 19-25, 20-25, 25-21, 15-12)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사진_대한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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