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가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2025 유러피언 골든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핀란드는 지난 7일(한국시간) 체코 브르노에 있는 BVV 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린 체코와 골든리그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4-26 26-24 25-15 25-2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핀란드는 듀스 끝에 홈팀 체코에 1세트를 먼저 내주고 끌려갔지만 2세트에서 다시 한 번 듀스 접전을 펼치며 해당 세트를 따내 승부 균형을 맞췄다. 여세를 몰아 3, 4세트를 가져오며 정상에 올랐다. CEV 골든리그는 유럽랭킹 10위~40위 사이에 있는 팀들이 참가한다.
골든리그에는 12팀, 실버리그에는 8팀이 각각 나선다. 핀란드는 랭킹 14위인데 골든리그 토너먼트에서 5승 1패를 기록하고 체코, 그리스, 이스라엘과 함께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핀란드는 준결승에서 그리스를 3-0으로 꺾었다. 결승에 앞서 열린 3, 4위전에서는 이스라엘이 그리스에 3-1(25-17 23-25 25-23 25-21)로 이겼다.
핀란드 우승 주역은 요나스 요칼라다. 그는 체코와 결승에서 16점을 올렸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요칼라는 신장 202㎝의 아포짓인데 한국도 신경을 써야하는 선수다.
이유는 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오는 9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에 참가한다. 지난 2014년 이후 11년만에 나서는 세계선수권인데 한국은 핀란드,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같은 C조에 속해있다.
핀란드와는 조별리그 마지막인 3차전(9월 18일)에서 맞대결 할 예정이다. 한편 라미레스호는 브라질 전지훈련 중이다. 대표팀 선수단은 지난달(6월) 29일 브라질로 출국했고 오는 13일 입국 예정이다.
라미레스호는 이달 23일 재소집되고 세계선수권에 앞서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유럽배구연맹(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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