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지난 주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2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기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정들었던 IBK기업은행을 떠나 현대건설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김희진은 이날 기록상으로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3점 공격점유율 6.71%를 나타냈다. 그러나 김희진은 베테랑 양효진과 함께 현대건설 높이를 지켰다. 1~3세트 모두 선발 출전했고 블로킹 1개와 '친정팀' 추격 의지를 꺾는 서브 에이스 2개를 성공했다.
김희진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9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난 적있다. 이적 후 친정팀을 상대로 치른 첫 공식전이었고 V-리그 개막 후 1라운드에서도 맞대결했다. 지난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였다.
그런데 이날 경기는 김희진에게 의미가 있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예전 홈 코트를 찾았다. 김희진은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홈 팀 라커룸 앞을 지나가는게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IBK기업은행 시절 소속팀 명과 암을 모두 경험했다. 그리고 새로운 팀으로 왔는데 4연패를 당했다. 김희진은 "(연패 기간 동안) 그래도 힘이 많이 들진 않았다. 동료 선수들이 워낙 긍정적이다보니 팀 분위기가 심하게 가라앉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함께 뛴 양효진이 있었기에 팀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김희진은 "몸상태는 아주 좋다"며 "그렇지만 아직 블로킹에서는 부족하다고 본다. 세터인 김다인과도 좀 더 손발을 맞춰야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부상에서 회복하다보니 카리(미국)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카리는 무릎 통증 때문에 100% 컨디션이 아니다. 김희진은 "나 또한 오랜 기간 부상으로 힘들어했는데 카리가 이제는 안 아팠으면 한다"고 걱정했다.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오히려 경기가 잘 안풀리는 편이라고도 했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 선수들을) 너무 잘 알아서 그런 것 같다. 플레이 스타일이나 공격 코스 등 너무 알고 익숙해도 문제인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다음부터는 다른 팀 분석처럼 IBK기업은행전을 준비해야할 거 같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21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3라운드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김희진은 또한 최근 팀의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대건설은 2라운드 들어 경기와 경기 사이 휴식 시간이 3일이 됐다. IBK기업은행전을 마치고 3일 뒤인 25일 정관장과 원정 경기가 잡혀있다.
김희진은 "최근 일정이 조금 힘이 드는 건 맞다"면서도 "그래도 괜찮다. 휴식일이 3일이 아닌 하루로 줄어든다고 해도 선수들끼리 손발 맞추는데 있어서 큰 문제는 안된다"고 자신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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