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 따져야하는 女배구대표팀, 프랑스에 완패 VNL 마쳐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3 13: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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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11패 승점5…14일 태국-캐나다전 결과 따라 잔류 또는 강등 결정

 

승점 추가를 기대했지만 역시나 빈손에 그쳤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사진)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국은 13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프랑스와 VNL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19-25 21-25)으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1승 11패(승점5)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프랑스는 5승째(7패, 승점17)를 올리며 역시 대회 일정을 마쳤다. 프랑스는 이날 승리로 18개 참가국 중 9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육서영(IBK기업은행)이 유일하게 이날 두자리수 점수(10점)를 냈다. 문지윤(흥국생명)은 8점,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6점, 이다현(흥국생명)이 5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프랑스는 사빈 에베즈네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만 은디아예가 16점으로 뒤를 잘 받쳤고 주장 헬레나 카조트는 11점, 나오미 은골로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렸다.

한국은 프랑스 높이에 고전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선 세트 중반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등 대등하게 경기를 풀아갔으나 상대 속공에 연속 실점하면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고 결국 해당 세트도 내줬다.

 

 

 

코너에 몰린 한국은 3세트도 초반부터 연속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세트 중반 두 미들블로커인 이다현과 이주아(IBK기업은행)의 속공이 통하며 14-14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한국은 세트 후반 연속 실점하면서 21-24로 매치포인트에 몰렸고 다음 랠리에서 상대 공격을 이선우(정관장)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려고 했으나 공이 안테나에 맞으면서 그대로 프랑스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한국은 이날 프랑스에 블로킹과 서브 모두 열세였다. 블로킹에서 4-9, 서브에서 2-9로 밀렸다. 이날 경기 패배로 VNL 순위와 별계로 FIVB 셍계랭킹에서 한국은 종전 34위에서 37위로 떨어졌다. 반면 프랑스는 16위에서 14위로 두 계단 올라갔다.

VNL 일정을 마친 모랄레스호에게는 이제 14일 열리는 태국과 캐나다전 경기 결과가 중요해졌다. 태국은 1승 10패(승점5)로 18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태국이 캐나다에 승리를 거두거나 2-3 패배를 당하면 한국은 2026 VNL에 참가 자격을 잃는다.

태국이 승수 또는 승점에서 한국에 앞서 17위로 올라서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한국은 최하위(18위)가 돼 챌린저 라운드로 강등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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