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 선버즈가 제이텍트 스팅스를 꺾고 일본 SV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산토리는 5일 라라 아레나에서 펼친 챔피언결정전(챔프전) 2차전에서 스팅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 시리즈 2연승을 거두며 스윕 우승에 성공했다.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17점)와 다카하시 란(15점)이 32점을 함께 만든 덕분이다.
이날 공격 성공률을 71.4%까지 끌어올린 다카하시는 경기 직후 챔프전 MVP에 선정됐다.
이탈리아 1부리그 베로 발리 몬차 출신인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기대대로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팀에 리그 트로피를 선물했다. 국내 선수 중 공격 성공률 1위(54.6%·전체 4위)를 기록했다.
무셜스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942점으로 득점 2위를 차지한 그는 지난 1차전에서도 스팅스를 상대로 31점을 폭발했다.
서브 효율(3위·15.6%)과 세트당 블로킹(2위·0.62개)도 리그 최상위권이다.
산토리는 이로써 여자부 오사카 마블러스와 동반 우승에 성공했다. 산토리 역시 마블러스와 같은 오사카를 연고로 한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S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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