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팀 핵심 전력인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와 FA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전했다.
GS칼텍스는 이로써 유서연에 이어 권민지까지 모두 잔류시키며 집 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이번 계약으로 2025~2026시즌에도 권민지와 함께하게 됐다. 첫 FA 자격을 얻은 권민지는 여러 팀의 관심 속에서도 원소속팀을 선택했다고 알려졌다.
대구여고를 졸업한 권민지는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입단할 때부터 유망주로 주목 받은 권민지는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권민지는 아웃사이드 히터는 물론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팀의 전술적 유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탄탄한 기본기와 빠른 판단력, 그리고 블로킹과 공격에서 보여주는 높은 활용도는 감독과 코칭스태프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 권민지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경기 내적으로는 물론, 팀 분위기를 이끄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권민지는 “처음 FA 자격을 얻고 많은 고민도 있었지만, 그동안 함께해 온 팀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결심이 필요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GS칼텍스는 나에게 단순한 팀을 넘어 가족 같은 존재이고, 함께 땀 흘리며 울고 웃었던 순간들이 너무나 소중했다. GS칼텍스와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는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코트 안팎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늘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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