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흥국생명에 반가운 얼굴이 왔다. 아시아쿼터(AQ) 선수인 아닐리스 피치(뉴질랜드, 등록명 피치)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피치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루이레이(중국)를 대신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대체 선수였지만 팀 입장에선 대박이 났다. 피치는 흥국생명이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실었다.
신장 183㎝의 미들블로커로 피치는 정규리그 기준 34경기(128세트)에 출전해 373득점 공격종합성공률 46.85%를 기록했다. 특히 블로킹 부문 2위, 이동공격 부문 2위에 각각 오르며 알토란 같은 성적을 냈다.
피치는 지난달(6월)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메디컬 테스트와 컨디션 점검을 마쳤고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피치는 구단을 통해 "다시 팬 여러분 앞에서 뛸 수 있게 되어 설렌다"며 "지난 시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데에 보답하기 위해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요시하라 토모코(일본) 흥국생명 감독은 "피치는 탄력적인 움직임과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전술 소화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이번 시즌에도 팀의 핵심 전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단 측도 피치에 대해 "팀 전술 이해도와 경기 집중력이 좋은 선수"라며 "지난 시즌 누구보다 코칭스태프와 소통이 원활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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