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난 달 조토(브라질) 대한항공 감독은 어떤 카드를 꺼낼까.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에 선두 유지를 위한 고비가 찾아왔다.
부상 선수 발생으로 인한 전력 누수 최소화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팀 연습 도중 발목 인대를 다쳤다. 정지석은 6~8주 정도 코트로 나오지 못하게 된 상황이다.
정지석이 빠진 자리를 메웠던 임재영도 다쳤다. 그는 지난 28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3세트 도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임재영은 병원 검진 결과 반월판 손상이다. 반월판은 무릎 관절에서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위치한 연골 조직으로 충격 흡수, 체중 분산, 무릎 안정화, 관절 연골 보호 등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최소 4주 동안은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대한항공 구단은 "좀 더 정확한 부상 정도와 치료·재활 기간에 대해서는 31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추가 검진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헤난 감독에게는 정지석과 임재영이 코트로 돌아올 때까지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과제가 주어졌다. 팀내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없는 건 아니다. 베테랑 곽승석을 비롯해 김선호와 서현일이 있다.
곽승석은 지난 시즌부터 코트로 나오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2010-11시즌부터 대한항공에서 뛴 '원 클럽 맨'이다. 수비와 리시브에 초점을 맞춘 아웃사이드 히터지만 공격력이 크게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다.
김선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에서 대한항공으로 이적했다. 새로운 팀에서 코트로 나온 횟수는 많지 않지만 정지석과 임재영의 부상은 그에겐 또 다른 기회다. 프로 3년 차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서현일에게도 김선호와 마찬가지로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세 선수에겐 높이에 핸디캡이 있다. 단신 아웃사이드 히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헤난 감독이 높이와 공격력에 초점을 맞춘다면 러셀(미국)과 임동혁을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내보낼 수 도 있다.
러셀과 임동혁은 아포짓이지만 리시브에 전혀 가담하지 않는 게 아니다. 러셀은 V-리그에 데뷔했던 지난 2020-21시즌 한국전력에선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었다. 그는 당시 36경기(151세트)에 나오며 304차례 리시브 시도를 기록했다.


임동혁도 이번 시즌을 포함해 8시즌을 보내는 동안 총 161차례 리시브에 가담했다. 러셀 또는 임동혁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리고 그 뒤를 김선호, 서현일, 곽승석에게 맡길 가능성도 있다.
대한항공의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4라운드 첫 상대는 삼성화재다. 오는 1월 1일 홈 코트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대결한다.
삼성화재는 최하위(7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근 11연패 사슬을 끊었고 김우진-아히(네덜란드)가 버티고 있는 좌우 쌍포는 대한항공 입장에선 무시할 순 없다. 여기에 이우진, 이윤수 등 젊고 재능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도 있다. 헤난 감독이 어떤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으로 삼성화재전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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