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와 후배 선수들을 위해.'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연말을 맞아 의미있는 기부를 했다. 한선수는 한국 여자배구의 '아이콘'이기도 한 김연경이 설립한 공익 재단인 'KYK파운데이션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한선수는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개막 후 남녀부 최초로 개인 통산 2만 세트를 달성했다. 그는 지난 11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통해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한선수는 2007-0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돼 V-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소속팀에서 뛰고 있는 '원 클럽맨'이다. 27일 기준 2만320 세트를 기록 중이다.
그는 'KYK파운데이션'을 통해 "오랜 시간 한자리에 설 수 있던 건 늘 곁에서 응원해 준 분들 덕분"이라며 "2만 세트라는 기록을 통해 그 마음을 후배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YK파운데이션 측은 "의미 있는 기록을 기부로 이어준 한선수의 결정에 감사하다"며 "선수 출신이라는 경험이 청소년 선수 지원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재단도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선수는 KYK파운데이션 감사도 맡고 있다. 그는 앞서 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는데 지금까지 누적 금액은 4700만원에 달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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