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최하위' 추락한 한국…VNL 잔류 위해선 '이 국가' 꺾어야 [VNL]

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08: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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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앞의 등불.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직면한 상황이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도하는 한국(세계랭킹 37위)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끝난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7위)에 세트스코어 0-3(13-25 26-28 17-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VNL 1주 차 일정을 승리 없이 4패로 마쳤다.

이 기간 전체 18개 참가국 가운데 가장 적은 승점(1점)을 확보하는 데 그친 한국으로선 잔여 경기에 말 그대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한국이 VNL 잔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최하위에서 벗어나 적어도 17위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인 태국(14위)과 프랑스(20위) 등이 일찌감치 승수를 쌓고 달아난 까닭에 한국이 VNL에서 강등되지 않으려면 더욱 복잡한 셈법이 필요해졌다.

현재까지 1승 이하를 거둔 국가 중 한국과 세계랭킹 격차가 작은 곳은 그나마 태국, 벨기에(16위), 불가리아(19위), 프랑스 정도가 꼽힌다.

VNL 생존이 간절한 한국은 앞으로 이들 국가와 맞대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나란히 0승(3패)을 기록 중인 세르비아(10위)는 대진상 점차 순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지도 경력이 있는 한 국내 지도자는 "한국을 제외하면 이번 대회 최약체는 태국, 프랑스, 벨기에"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태국과 프랑스는 한국이 지난해 VNL에서 이긴 기억이 있다.

벨기에는 올해 VNL에서 프랑스에 1-3으로 무릎 꿇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한국은 앞서 설명한 4개 국가와 경기에서 VNL 잔류 열쇠를 찾아야 한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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