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U19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30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국제배구연밍(FIVB) 세계남자U19선수권대회 16강전을 치렀다.
이날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22) 승리를 거뒀다. 이준호가 1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승일이 8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방강호와 박경승 역시 7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서브 득점에서 3-0으로 우위를 점했으며 범실 개수 역시 중국보다 15개 적은 17개만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양 팀은 동점과 1점 차를 오가며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9-8에서 박경승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 더 달아난 한국은 상대 범실로 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중국은 속공과 블로킹을 활용해 1점 차까지 한국을 쫓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최유현은 이승일과 박경승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활용해 숨을 돌렸다. 결국 상대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한국은 1세트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박경승의 속공 득점과 함께 25-22로 1세트를 가져왔다. 서브 득점은 상대보다 1점 많았고 범실은 상대보다 7개 적은 6개를 기록했다.
2세트에는 6-5에서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방강호의 득점으로 접전 상황을 벗어났고 조영운의 서브가 이어지는 동안 서브 에이스와 함께 11-5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어 한국은 15-9에서 상대 범실을 시작으로 9점 차까지 달아났다. 방강호의 득점으로 20점에 선착한 한국은 곧바로 4연속 실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이학진과 이준호의 좋은 수비로 다시 흐름을 가져온 끝에 이준호의 득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5-19로 승리한 한국은 중국에 비해 2개 많은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3세트 초반 리드는 중국의 차지였다. 중국은 연속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한 자리에서 4득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다. 그러나 이준호와 박경승의 블로킹으로 9-10까지 따라붙은 한국은 이승일과 박경승이 블로킹을 합작하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또 다시 동점과 1점 차를 오가는 접전 끝에 한국이 상대 공격 범실로 18-16 우위를 점했다.한국은 23-22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상대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결국 상대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한국은 25-22로 3세트까지 따내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8강에서 폴란드와 맞붙는다. 경기는 오는 8월 1일 치러질 예정이다. 폴란드는 C조에서 3승 2패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파키스탄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온 바 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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