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확정’ 한국 남자 U19 대표팀, 핀란드 상대로 세계선수권 첫 패배

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9 07: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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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U19 대표팀이 대회 첫 패배를 마주했다. 상대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던 핀란드였다.


한국 시각으로 29일 자정 한국 남자 U19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U19선수권대회 D조 조별 예선 4차전을 치렀다.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핀란드였다. 한국은 핀란드를 상대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0-25, 25-14, 25-20, 19-25, 21-23)으로 대회 첫 패배를 맛봤다.

이날 한국은 시작부터 치열했던 핀란드 배구 팬들의 응원 열기 속에서도 분투를 펼쳤다. 이준호와 방강호는 이번 경기에서도 각각 23득점과 15득점을 올렸다. 또 교체로 투입된 이승일과 박경승 역시 각각 8득점과 7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박경승과 임세훈은 이번 대회 첫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1세트부터 양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공방전을 펼쳤다. 한국은 지난 경기 후 FIVB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던 조영운의 블로킹과 함께 4-2로 앞서나갔다. 경기 중반 15-17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던 한국은 이준호의 단독 블로킹으로 18-17 재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핀란드에 리드를 내준 한국은 결국 상대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며 20-25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세트를 내줬다. 범실은 상대보다 2개 적은 6개였지만 공격 측면에서 핀란드의 기세를 쉽게 막지 못했다.

이어 2세트에는 1세트 임세훈과 교체 투입됐던 이승일이 세트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2세트부터 앞선 세트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0-7에서 나온 최유현의 서브 에이스와 함께 중반부에도 2점 차 이상 격차를 벌린 채 앞서 나갔다. 이후 19-11에서 이준호의 오른쪽 백어택으로 20점에 올랐다.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다다른 한국은 이어 또 한번 상대 서브 범실로 25-14가 만들어지며 2세트를 따냈다. 2세트 한국은 상대보다 10개 적은 4개의 범실만을 기록했으며 서브 에이스와 공격 성공은 동률로 가져갔다.

3세트 초반 접전을 펼치던 양 팀은 10점대에 가까워지며 다시금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상대 범실로 9-6까지 앞서 나간 데 이어 11-8에서 방강호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다시 기세를 잡았다. 이승일이 어렵게 올라온 볼로 후위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뒤 상대에게 역전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끌고 갔다. 상대 범실로 20점에 선착한 한국은 박경승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이승일의 공격이 상대 수비를 맞고 라인을 벗어나며 25-20으로 3세트 역시 가져왔다. 한국은 상대보다 많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세트에는 핀란드가 초반 리드를 가져갔다. 한국은 세트 내내 핀란드에 끌려가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다. 손발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쉽게 막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15-21에서부터 임세훈의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연속 3득점을 올리며 핀란드를 추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범실로 19-25를 만들며 4세트 마지막 점수를 핀란드에 직접 내줬고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첫 점수는 핀란드의 포히트 범실이었다. 양 팀은 서로 범실과 공격 성공을 주고받으며 동점과 1점 차를 오가는 접전을 펼쳤다. 핀란드가 3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으나 한국은 박경승의 속공에 이어 이준호가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며 격차를 좁혔고 이어 10-11에서 박경승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한국은 블로킹 과정에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다. 그러나 듀스 접전을 펼친 끝에 결국 21-23으로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30일 00시 미국과의 마지막 조별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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