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용인/이정원 기자] "선수들과 감독님의 호흡은 더 좋아질 거라 확신한다."
대한항공 주장 세터 한선수가 앞으로 함께 할 산틸리 감독에게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늘(8일),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초 외국인 감독인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2주의 자가 격리 기간을 마치고 선수들과 처음 만났다. 이날 산틸리 감독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한항공 연습 체육관에서 선수들과 첫 대면 훈련을 진행했다.
약 2시간에 가까운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산틸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주문을 하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미들블로커 선수들은 따로 불러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오전 훈련이 끝난 후 산틸리 감독, 프란체스코 올레니 코치, 한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주장 한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산틸리 감독과 첫 훈련 진행 소감을 밝혔다.
한선수는 "오늘 첫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감독님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많다"라면서 "훈련을 통해 시합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을 연습해야 한다. 전체적인 볼 운동을 해봐야 알겠지만 선수들과 감독님의 호흡은 더 좋아질 거라 확신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선수는 산틸리 감독과 훈련을 즐겁게 임하면서 훈련을 경기처럼 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는 경기를 잘 하기 위해 훈련을 하는 것이다. 훈련을 경기처럼 한다면 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 그러려면 훈련이 즐거워야 한다. 즐겁게 하다 보면 선수들도 모르게 경기나 훈련에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다." 한선수의 말이다.
끝으로 그는 "선수들과 감독님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다. 일단 '우리 팀에 새로운 감독님이 오셨으니 집중하자'라고 말했다.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더욱 훈련에 집중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용인/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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