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틸리 감독 영입후 후속 작업 빠르게 진행
기존 코치진은 그대로, 유럽 선진배구 수학
감독 전담 통역도 채용, 산틸리 감독 도울 예정
산틸리 감독, 6월 8일 미디어 공개훈련 때 첫 외부 인사

사진_산틸리 감독을 도울 최부식 코치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남자부 최초 외국인 감독인 산틸리 감독을 선임한 대한항공이 이후 후속 작업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박기원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감독으로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Roberto Santilli, 55)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아시아리그에서 빠른 적응을 위해 중국리그 경험이 있는 프란체스코 올레니 전력 분석코치와 함께 왔다.
대한항공은 산틸리 감독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기존의 코치진인 최부식-장광균-문성준 코치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5일 "코치진은 그대로 간다. 코치들도 감독님 밑에서 유럽 스타일의 배구를 배우며 성장을 해야 한다. 감독님의 자가 격리가 끝날 때까지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틸리 감독 역시 "한국인 코치들과 올레니 코치가 함께 뭉치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코치진들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보였다.
산틸리 감독과 올레니 코치는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지난 24일부터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 기간에는 영상을 통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훈련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이때 산틸리 감독은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다.
대한항공은 산틸리 감독의 빠른 적응을 위해 기존 김 현 통역 외 또 다른 통역 선임 작업도 재빠르게 추진 중이다. 김 현 통역은 외국인선수 비예나의 통역과 매니저 업무에 집중한다.
또한 대한항공은 6월 8일에 미디어 공개 훈련을 추진 중이다. 6월 8일은 산틸리 감독이 자가 격리 끝난 후 선수단과 처음으로 함께 훈련을 진행하는 날이다. 이 때 언론을 통해 산틸리 감독을 소개하는 일정을 잡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6월 8일 오후 볼 훈련 때 미디어 공개 훈련을 진행하려고 추진 중이다. 언론에 처음 모습을 비출 것 같다. 아직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5월 첫째 주에 선수단을 소집해 비시즌 훈련을 진행 중이다. 기존 코치진들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선수는 "볼 훈련보다는 기본기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선수들과 새로운 감독님이 한 마음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재계약을 맺은 비예나는 지난 19일,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비예나는 스페인에서 휴식을 취한 후 오는 7월 1일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남자부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대한항공은 이후 후속 작업도 재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산틸리 감독과 대한항공은 본격적인 날갯짓을 펼치기 시작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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