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쉬움 뒤로하고 상무 향하는 이원중 “더 좋아진 모습으로 올게요”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5-16 2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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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고파
마음 추스르고 발전하는 계기 마련할 것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지금보다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현대캐피탈 이원중(25)은 지난 12일 공개된 2020년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수선발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상무 합격자인 이원중은 18일 오후 2시까지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한다. 현대캐피탈에서 두 시즌을 보낸 이원중은 잠시 V-리그 무대와는 작별한다.

14일 입대에 앞서 진행된 소집 교육 후 이원중과 인터뷰를 통해 상무 입대를 앞둔 심정을 들을 수 있었다. 이원중은 “나도 이제 군대에 가는구나 싶었다. 소집 전 교육 때문에 상무에 다녀오니 여기서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실감이 났다”라고 입대를 며칠 남기지 않은 소감을 전했다.

상무 합격자 명단이 공개된 시점에서 선수들은 입대까지 6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원중은 “입대 시기가 좀 빠르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빨리 가는 게 돌아왔을 때 시즌 소화에도 더 낫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원중은 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게 좋다는 조언 속에 2년차 시즌 소화 후 상무 지원을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주변에서 군대는 빨리 다녀오는 게 좋다고 했다. 합격자 발표가 나오고 지인들이 축하도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도 잘 다녀오라고 하셨다. 인사도 드리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 된 2019~2020시즌은 이원중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을 시간이었다. 신인 시즌이었던 2018~2019시즌에는 한때 주전 세터로 나서며 30경기에 출전하는 등,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2019~2020시즌에는 8경기 출전에 그쳤다. 3라운드 이후에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팀 내 두 번째 세터 자리도 황동일에게 내줬다.

이원중은 상무 입대로 재충전과 함께 반전의 계기고 삼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많은 걸 보여드리지 못했다”라고 2019~2020시즌을 돌아보며 “군대에서 마음도 추스르고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이 입대 시기로는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달라지고 싶은 면으로는 정신적인 면도 있었다. 이원중은 “군대에 가니까 좀 달라져서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음가짐도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고 싶다”라고 말하며 “주변에서 군대 가서 달라질 사람을 달라지고 안 되는 사람은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이원중은 “상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면서 몸을 잘 만들고 싶다. 배구 실력도 더 늘어서 나오고 싶다. 지금과는 달라진 모습, 상무에 다녀와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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