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구본승이 곧 임의탈퇴 선수 신분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 구단 관계자는 12일 구본승(23)을 임의탈퇴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본승은 팀 이탈 이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해 서류전형에는 합격했지만 12일 발표된 최종 합격자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구본승은 지난 1월 31일 밤 개인 SNS를 통해 더 배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팀을 이탈했다. 당시 갑작스럽게 팀을 떠난 것에 많은 논란이 일었지만 한국전력은 구본승이 군 문제를 먼저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상무 지원을 도왔다. 하지만 불합격하면서 한국전력은 구본승은 임의탈퇴하기로 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당분간 팀으로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면서 “선수 본인이 실업팀 입단을 원한다면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선수와 더 이야기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2019~2020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에 지명된 구본승은 2라운드부터 주전 윙스파이커로 발돋움하며 활약했다. 4라운드까지 16경기(56세트)에 출전해 166점, 공격 성공률 48.41%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경기 출전으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지만 단체 생활 부적응과 훈련 태도 등 구단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자체적으로 근신 처분을 받기도 했다.
팀에서 무단이탈한 만큼 구본승이 한국전력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적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만약 다른 팀에서 영입 의사를 보인다면 트레이드 등 가능한 방향으로 도움을 주겠다고도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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