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이번 주 어떤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더스파이크가 예고편을 준비했다. 주요 경기 관전포인트를 미리 둘러보자(주말 경기는 별도 기사로 살펴본다).
11/07(화)
-IBK기업은행vsKGC인삼공사(17시 화성실내체육관)
-대한항공vs삼성화재(19시 인천계양체육관)
11/08(수): 2R 시작
-현대건설vsGS칼텍스(17시 수원실내체육관)
-KB손해보험vsOK저축은행(19시 의정부실내체육관)
11/09(목)
-한국도로공사vs흥국생명(17시 김천실내체육관)
-우리카드vs한국전력(19시 서울장충체육관)
11/10(금)
-삼성화재vs대한항공(19시 대전충무체육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장식할 네 팀.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여자부는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남녀부 1위 팀이 바뀔 수 있어 승부에 시선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2라운드 첫 상대로 서로를 한 번 더 만난다. 때문에 1라운드 맞대결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한항공-삼성화재, 1위 경우의 수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나란히 1라운드 남자부 1위를 노린다. 6일 기준 한국전력이 승점 11점(3승 3패)으로 선두다(순위는 승점-승수-세트득실률-점수득실률 순으로 결정). 삼성화재(3위, 승점 9점 3승 2패)가 승리해 승점 2점 이상을 쌓을 경우 단독 1위가 된다. 대한항공(5위, 승점 8점 3승 2패)은 무조건 승점 3점을 얻어내야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 KB손해보험에게 셧아웃 패배(10월 28일)를 당한 뒤 서재덕이 빠진 한국전력 전(11월 2일)에서도 세트스코어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세터 한선수가 흔들려 황승빈을 투입해야 했다. 날개 공격수 가스파리니, 곽승석, 정지석은 모두 낮은 공격 성공률로 헤맸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력과 정신력 모두 보완하겠다”라고 전했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교체선수로 기용하던 윙스파이커 김학민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라는 뜻도 밝혔다.
삼성화재는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토종 주포 박철우가 경미한 발목 통증을 안고 있지만,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타이스도 버팀목이 됐다. 신인 윙스파이커 김정호는 강한 서브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팀 내 긍정적인 분위기가 넘친다.
올 시즌 기록을 보면 공격 성공률에서는 삼성화재(54.38%, 전체 2위)가 대한항공(50.37%, 전체 3위)보다 앞섰다. 블로킹에서도 삼성화재는 전체 1위(세트당 2.714개)지만 대한항공은 5위(2.200개)에 그쳤다. 대신 대한항공은 디그(세트당 11.400개)와 수비(세트당 20.000개)에서 1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디그 7위(8.190개), 수비 6위(16.095개)에 머물렀다. *수비=[디그 성공+(리시브 정확-리시브 실패)]/세트 수
역대 전적에서는 삼성화재가 65승 27패(지난 시즌 3승 3패)로 우세했다. 대한항공 홈에서도 삼성화재가 20승 15패로 유리했다(정규리그 기준). 대한항공이 반전 계기를 만들지 혹은 삼성화재가 4연승을 내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은 남자부 2라운드 문을 연다. 1라운드에는 KB손해보험이 이강원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도 1라운드를 마치자마자 2라운드에 연이어 격돌한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범실로 주춤하는 사이 한국전력이 3-1로 승리를 챙겼다.
(왼쪽부터 IBK기업은행 메디, KGC인삼공사 알레나)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 선두권 뛰어들 팀은?
나란히 2연승 중인 IBK기업은행(3위, 승점 8점 3승 1패)과 KGC인삼공사(4위, 승점 7점 2승 2패)가 만났다. 현재 여자부 1위는 현대건설(승점 10점 4승 1패)이다. IBK기업은행이 완승을 거둬 승점 3점을 얻으면 1위로 올라간다. 승점 2점을 더하면 현대건설과 승수가 같아 세트득실률을 따져야 한다. 반대로 KGC인삼공사가 이기면 승점 10점이 돼도 승수에서 현대건설에게 밀린다. 팽팽한 순위 대결 속 1위야 어찌됐든 선두권으로 도약할 기회임은 분명하다.
IBK기업은행은 강 서브(세트당 1.389개, 전체 2위)와 다양한 공격으로 상대를 노린다. 중앙에서 김수지를 더 살려낸다면 메디, 김희진, 고예림, 김수지까지 공격 옵션이 늘어난다. 신인 미들블로커 김현지의 선전도 전력 상승 요인이다. 김미연은 상황에 따라 미들블로커로 나서거나 고예림 뒤를 받칠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라는 무시무시한 창이 있다. 그가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세트당 1.00개, 전체 2위)에서도 활약했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부문에서 세트당 2.526개(전체 3위)로 IBK기업은행 1.944개(전체 4위)를 앞질렀다. 상대가 마음껏 세트플레이를 만들지 못하도록 서브로 흔들어야 하지만 서브 부문 최하위(0.789개)인 점은 아쉽다.
두 팀은 올 시즌 여자부에서 범실이 가장 적다. 세트당 4개도 채 되지 않는다. 수비 지표에서는 엇비슷한 기록을 냈다. 역대 전적에서는 IBK기업은행이 29승 10패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포함 6승 3패였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홈에서 더 강했다.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16승 2패로 승률이 무척 높았다.
이어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에는 현대건설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도 맞붙는다. 2연승 중인 도로공사가 3연패 중인 흥국생명보다는 흐름이 좋다. 1라운드에는 도로공사가 3-0으로 압도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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