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현 깜짝 활약’ 경기대, 중부대 3-1로 제압···준결승 진출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9-28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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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경기대 저학년들이 보여준 패기는 뜨거웠다.


경기대가 28일 수원 경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6강 토너먼트에서 중부대에 세트스코어 3-1(25-18, 19-25, 25-22, 25-19)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대


선발 라인업: 세터 김명관 / 아포짓 스파이커 최현규 / 윙스파이커 황경민 정태현 / 미들블로커 최명근 고경민 / 리베로 오은렬 이재준


중부대


선발 라인업: 세터 김상윤 /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 / 윙스파이커 함형진 채진우 / 미들블로커 구영신 이한영 / 리베로 이지훈



경기대는 4학년 이대원, 박상훈, 김정민 대신 김명관, 정태현, 최명근 등 저학년으로 팀을 꾸렸다.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블로킹에서 13-7로 우세했다. 정태현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득점(공격 성공률 56.25%)을 기록했다. 황경민은 홀로 대부분 리시브를 담당함과 동시에 18득점(공격 성공률 43.75%)을 터트렸다.



반면 중부대는 신장호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해 채진우가 나섰다. 승부처에서 범실이 아쉬웠다. 채진우가 16득점(공격 성공률 61.90%), 김동영이 15득점(공격 성공률 38.71%)으로 분전했으나 승리 문턱에서 좌절했다.



1세트 초반 경기대가 황경민 맹활약으로 5-2 리드를 잡았다. 중부대도 김동영 서브에이스로 금세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중반까지 한 치 물러섬 없었다. 경기대가 후반 최현규와 정태현 서브 등으로 18-14 앞서나갔다. 중부대는 함형진이 얼굴에 공을 맞아 잠시 여민수가 교체 투입됐다. 틈을 타 경기대가 블로킹 벽을 높여 22-16으로 쐐기를 박았다. 정태현 공격을 끝으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중부대가 5-3으로 우세했다. 경기대는 최명근 블로킹과 고경민 서브로 8-6 점수를 뒤집었다. 중부대는 미들블로커 이한영을 빼고 소인섭을 넣었다. 함형진 득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김동영 공격 및 서브로 14-11을 만들었다. 구영신 서브와 채진우 공격을 얹어 20-14로 훌쩍 달아났다. 중부대가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3세트도 접전이었다. 중부대가 채진우 블로킹으로 9-7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은 범실을 주고 받으며 14-14까지 올라갔다. 이지훈의 몸을 날리는 디그로 중부대가 한 발 앞섰다. 그러자 경기대는 정태현 서브로 반격해 역전에 성공했다. 김명관 단독 블로킹으로 19-18이 됐다. 중부대 함형진이, 경기대는 고경민이 블로킹을 터트렸다. 경기대가 정태현 연속 득점으로 3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중부대가 4세트 4-1로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대는 정태현 강 서브와 최명근 블로킹으로 쫓았다. 중부대도 김동영 서브로 응수하며 7-5가 됐다. 그러나 리시브가 흔들리는 등 범실로 역전을 허용했다. 세트 중반 경기대가 고경민, 김명관 블로킹 등으로 16-12 승기를 잡았다. 중부대는 세터 김상윤 대신 김광일을 투입했으나 점수를 좁히지 못 했다. 경기대가 황경민, 최현규에 정태현까지 지원사격에 나서 22-15를 이뤘다. 황경민이 마지막 득점을 장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경기대는 이튿날인 29일 오후 3시 홍익대(1) 홈에서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사진/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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