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리그 선두다웠다. 홍익대는 강력했다.
홍익대가 8일 서울 홍익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예선에서 명지대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1)으로 물리쳤다. 9전 전승을 질주하며 1위(9승 0패 승점 27)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세터 김형진, 윙스파이커 한성정 정성규, 아포짓 스파이커 제경배, 미들블로커 전진선 채영근, 리베로 이대성 조성찬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 내내 강한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한성정이 블로킹 4개를 묶어 양 팀 최다인 17득점(공격 성공률 56.52%)을 빛냈다. 정성규가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곁들여 11득점(공격 성공률 40.91%)으로 거들었다. 이어 전진선과 제경배가 각 7득점씩 기록했다.
한편 명지대는 세터 김석민, 윙스파이커 이여송 장수웅, 아포짓 스파이커 양은규, 미들블로커 박준혁 배성근, 리베로 정태성이 나섰다.
이여송이 12득점(공격 성공률 50%), 배성근이 9득점(공격 성공률 33.33%)을 기록했으나 부족했다. 리시브가 흔들려 전반적인 공격 성공률이 낮았다. 11위(2승 7패 승점 5)에 머물렀다.
1세트 홍익대가 시작과 동시에 5연속 득점을 쓸어 담았다. 명지대는 양은규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범실로 주춤했다. 홍익대가 강 서브를 바탕으로 14-8까지 달아났다. 이에 명지대는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 간격을 3점 차로 좁혔다. 홍익대는 아랑곳 않고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제경배가 상대 박준혁 블로킹에 가로막혔으나 상대범실로 24-20에 올랐다. 한성정 마무리로 1세트를 챙겼다.
명지대가 2세트 연속 블로킹으로 앞서나갔다. 홍익대는 김형진 블로킹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상대범실로 7-7 동점을 이뤘다. 한성정 공격과 정성규 서브로 11-8 역전했다. 한성정이 블로킹을 터트리며 15-10이 됐다. 명지대는 박준혁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끊었다. 블로킹으로 상대 정성규 연타를 잡아내 한 점 차로 쫓았다. 점수가 팽팽해지자 한성정이 블로킹을 선보였다. 상대범실을 더해 24-21 세트포인트를 차지했다. 2세트 마지막 득점도 한성정이 장식하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3세트는 점수 균형이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홍익대가 한성정 활약으로 11-9 우위를 점했다. 정성규 블로킹으로 13-10, 한 점 더 벌었다. 명지대는 이여송이 분전했다. 배성근 서브에이스로 16-16을 맞췄다. 후반까지 승부의 추는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것은 집중력이었다. 홍익대가 범실 싸움에서 앞서며 승리를 따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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