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고가 30일 강원도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배 중고배구대회 C조 예선에서 벌교상업고에 세트스코어 2-0(28-26,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이번 대회 남고부는 참가 팀이 21개로 많아 예선만 각 25점씩 3세트제로 실시했다. 순위 결정 기준은 승수, 점수득실, 세트득실 순이다).

세터 강대윤 지휘 하에 신성호와 문지환이 날개를 펼쳤다. 미들블로커 김세훈이 속공으로 지원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벌교상고는 1패 후 2연승을 달리며 3승 고지를 노렸다. 주장 이영주 대신 신예 세터 안지원이 팀을 조율했다. 하지만 범실에 발이 묶였다. 특유의 조직력을 살리지 못 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로 C조는 평촌고, 인하사대부고, 순천제일고가 모두 각 2승 1패로 나란히 섰다. 벌교상고가 2승 2패, 울산제일고가 3패로 뒤를 이었다.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어느 팀이 조 1, 2위를 차지할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됐다.

1세트 평촌고가 10-7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그러나 범실로 금세 한 점 차가 됐다. 벌교상고는 김민 단독 블로킹으로 11-11 균형을 이뤘다. 신우진 활약에 힘입어 16-14로 역전했다. 평촌고도 신성호 공격으로 바짝 쫓았다. 상대범실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랠리 끝 문지환 연속 득점으로 23-22, 점수를 뒤집었다. 벌교상고는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된 정상수 서브에이스로 24-23 반격했다. 결국 듀스로 향한 승부. 두 팀 모두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평촌고가 상대범실과 신성호 득점으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벌교상고가 주승현 블로킹과 안지원 연속 서브에이스 등으로 5-0,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로 6-5까지 실점했다. 벌교상고가 다시 3점 차로 달아나자 평촌고가 신성호, 김세훈 공격으로 9-8 역전했다. 이후 연속 득점을 더하며 13-10으로 앞서나갔다. 강대윤 서브까지 터지며 15-12가 됐다. 김태광 블로킹으로 18-13 쐐기를 박았다. 이후 상대범실로 8점 차까지 멀어졌다. 평촌고가 김세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오르며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풀리그로 운영되는 여고부는 A조(수원전산여고 대전용산고 광주체육고)와 B조(제천여고 일신여상 서울중앙여고 포항여고)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다. 이후 각 조 2위까지 4강에 오른다.

이날 A조에서는 수원전산여고가 예선 첫 경기에 임해 승리를 장식했다(1승). 광주체육고(1승 1패)와 함께 선두로 올라갔다. 대전용산고는 1패를 기록 중이다.

B조에서는 일신여상이 제천여고를 압도하며 2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B조는 서울중앙여고(2승)와 일신여상(2승 1패)이 우위를 점했다. 포항여고는 1승 1패, 제천여고는 3패에 머물러있다.

7월 30일 경기 결과

[남고부]

옥천고 2 - 0 성지고 (25-18, 25-16)

경북사대부고 2 - 0 남성고 (25-22, 25-22)

대만풍원고 2 - 0 수성고 (25-22, 25-16)

송림고 2 - 1 경북체육고 (25-23, 20-25, 25-23)

인창고 2 - 0 부산동성고 (25-23, 25-21)

평촌고 2 - 0 벌교상업고 (28-26, 25-14)

인하사대부고 2 - 1 순천제일고 (24-26, 25-22, 25-15)

속초고 2 - 0 천안고 (25-23, 25-21)

영생고 2 - 0 제천산업고 (25-23, 25-17)

[여고부]

수원전산여고 3 - 1 광주체육고 (17-25, 25-20, 25-21, 25-11)

일신여상 3 - 0 제천여고 (26-24, 25-20, 25-17)

[남중부]

율곡중 2 - 1 제천중 (23-25, 25-23, 15-13)

연현중 2 - 0 남성중 (27-25, 25-21)

동해광희중 2 - 0 경북체육중 (25-15, 25-16)

설악중 2 - 0 송산중 (25-16, 26-24)

인창중 2 - 0 대연중 (25-15, 26-24)

[여중부]

중앙여중 2 - 0 광주체육중 (25-11, 25-12)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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