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준결승행 한자리는 인하대 차지였다.
인하대가 28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 한양대와 6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강행을 확정지은 인하대. 높이가 빛을 발했다. 블로킹에서 9-2로 우위를 점했다. 서브에서도 5-3으로 앞섰다. 여기에 한국민과 차지환, 두 쌍포는 각각 14점, 13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양대는 문종혁(14득점)과 류성주(11득점)가 분전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며 고배를 마셨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한양대가 가져갔다. 강한 서브로 득점을 만든 데 이어 류성주, 홍상혁 등이 힘을 내며 리드를 잡은 것. 그러나 인하대도 추격에 나섰다. 한국민과 차지환이 선봉에 서며 점수 차를 좁혔고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바로 한국민과 이호건의 득점이 나오며 한숨 돌린 인하대는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인하대가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민과 차지환이 꾸준히 득점을 올린 가운데 이호건과 송원근 등이 힘을 보태며 14-9로 앞서나갔다. 한양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홍상혁과 문종혁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3점차까지 뒤쫓았다. 위기를 맞은 인하대. 하지만 이 때 한국민의 손끝이 빛났다. 연이어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넘어가려던 분위기를 돌려세웠다. 이에 힘입어 2세트도 인하대가 가져갔다.
3세트 초반 한양대가 반격에 나섰다. 류성주를 앞세워 점수를 올렸다. 여기에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며 달아났다. 하지만 인하대도 차지환과 한국민에 더해 박광희와 송원근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추격에 나섰고 점차 분위기를 자신들쪽으로 돌렸다. 세트 후반 상대의 물량공세에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한국민 주도 아래 득점을 이어나가며 3-0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상대가 정해졌다. 오는 29일 경기대와 인하대 경기를 시작으로 홍익대와 중부대가 결승전을 앞에 두고 맞붙는다.
*2017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 6일차 경기 결과
여대부
목포과대 3-0 서울여대 (25-19, 25-17, 25-15)
우석대 0-3 단국대 (11-25, 21-25, 19-25)
남대부
인하대 3-0 한양대 (25-23, 25-19, 25-23)
명지대 0-3 홍익대 (25-20, 25-18, 25-16)
사진_대학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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