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대회] 다크호스 경희대, 핵심은 공수 만능 ‘김정호’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6-23 2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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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대학배구 다크호스로 떠오른 경희대에는 공수 만능 김정호가 있었다.


대학리그 예선 전반기를 2(6 2패 승점 19)로 마친 경희대. 23일 열린 제천대회 첫 경기에서 강호 홍익대를 세트스코어 3-2(27-25, 22-25, 17-25, 25-18, 16-14)로 잡아내는 등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중심에는 2학년 윙스파이커 김정호가 있다.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공격에까지 힘쓰며 코트를 누비고 있다. 홍익대 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서브에이스 3개를 얹어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기록했다. 리시브 비중도 제일 컸으나 꿋꿋하게 버텼다.



경기 후 김정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려운 경기라 질 줄 알았다. 분석한대로 열심히 하면 지더라도 아쉽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결국 우리가 이겼다. 힘겨웠지만 너무 좋았다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희대는 범실수비에 집중했다. “리그 초반 우리 팀은 전반적으로 범실이 너무 많았다. 범실 줄이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수비 위치도 보완했다. 잡지 못 하고 놓쳤던 공들을 건져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라는 설명이다.



그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둘 다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에서 내 역할은 공격보다는 수비가 우선이다. 수비가 잘 되다 보니 공격도 하나씩 풀리는 것 같다. 공격 면에서는 나보다 형들이 잘해주고 있다라며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이어 윙스파이커 ()병모 형이 정말 잘한다.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갖췄다. 정신력이 좋고 쉽게 기죽지 않는다. 언제나 파이팅을 외치며 동료들 기까지 살려준다. 내가 못 하는 부분을 채워줘 고마운 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호는 다치지 않고 이번 제천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하는 게 최고 목표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2차대회(해남), 나아가 리그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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