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태백/정고은 기자] 남성고가 대회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남성고가 2일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태백산배 전국 남녀중고배구대회 남고부 제천산업고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2)으로 승리했다.
앞서 예선전에서 제전산업고를 풀세트 끝에 물리쳤던 남성고. 이날 역시 제천산업고를 상대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익제 지휘 아래 김선호를 중심으로 강우석, 이현진 등이 힘을 내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제천산업고는 임동혁과 임성진이 분전했지만 상대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패배를 떠안으며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남성고가 기선제압에 나섰다. 강우석, 최익제, 김선호 등이 득점에 나서며 리드를 품에 안은 것. 여기에 이현진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상대 주포 임동혁의 공격을 가로막은데 이어 서브에이스로 득점을 만들며 힘을 실었다. 이에 힘입어 남성고가 11-5로 앞서갔다. 제천산업고도 임동혁, 정한용, 임성진 등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남성고가 1세트를 거머쥐었다.
2세트 초반 제천산업고가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임성진이 힘을 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남성고에서는 김선호가 나섰다. 연신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동점을 선물했다. 7-7 이후 두 팀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각각 김선호-강우석, 임동혁-임성진을 주축으로 점수를 쌓아 올렸다. 22-22까지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남성고. 김선호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워 2세트마저 품에 안았다.
3세트도 접전의 양상을 띠었다. 임동혁과 김선호가 득점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뒤따르며 뜨거운 승부를 이어나간 양 팀이다. 11-11에서 흐름이 남성고로 넘어갔다. 이현진의 서브 에이스가 주효했다. 연이어 4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덕분에 남성고가 15-11로 치고 나갔다. 20점 고지를 선점한 남성고는 리드를 지켜낸 끝에 상대 서브 범실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남성고가 대회 4연패를 차지한 순간이었다.
한편, 남고부 MVP는 남성고 김선호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에는 제천산업고 조용석이, 세터상은 남성고 최익제가 수상했다.
▲ 첨부) 대회 수상내역
사진_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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