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인하대가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인하대가 29일 인천 인하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예선에서 한양대에 세트스코어 3-1(27-25, 22-25, 25-20, 25-17)로 승리했다. 12개 팀 중 5위에 머물렀으나 3위까지 뛰어올랐다.
레프트 차지환이 경기 최다인 20득점(공격 성공률 57.58%)으로 앞장섰다. 이어 라이트 한국민이 블로킹 3개 포함 12득점(공격 성공률 52.94%), 레프트 박광희가 10득점(공격 성공률 50%)을 보탰다.
한편, 한양대는 이날도 시즌 첫 승에 실패하며 리그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다. 라이트 류성주와 레프트 문종혁이 나란히 13득점씩을 기록했으나 부족했다. 이어 레프트 홍상혁이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1세트 한양대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블로킹까지 더하며 14-7이 됐다. 인하대는 차지환 공격과 한국민 블로킹으로 11-16, 추격했다. 이후 상대의 계속된 공격범실로 17-18까지 쫓았다. 한양대는 류성주와 홍상혁 공격이 통하지 않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인하대가 역전승을 거뒀다.
인하대는 2세트 초반 6-3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한양대는 홍상혁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이뤘다. 류성주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1-9로 점수를 뒤집었다. 상대 한국민 강 서브에 흔들렸으나 홍민기 블로킹으로 15-14,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두 점 차로 뒤진 인하대는 천창범 서브에이스로 20-20을 만들었다. 한양대는 조직력을 앞세워 23-21로 달아났다. 상대범실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 초반 양 팀 모두 집중력이 빛났다. 인하대가 디그 후 박광희 마무리로 5-3 우세했다. 한국민 블로킹으로 12-8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양대는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으나 범실에 발이 묶였다. 인하대가 차지환 퀵오픈 공격을 끝으로 3세트를 차지했다.
4세트는 일찍이 명암이 갈렸다. 인하대가 11-5로 상대를 압도했다. 한양대는 신예 센터 박창성과 라이트 조상빈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어려웠다. 이에 류성주가 서브에이스로 10-16을 만들었다. 홍상혁도 서브에이스와 박찬웅 블로킹이 터지며 16-21이 됐다. 그러나 더이상 간격을 좁히기엔 무리였다. 인하대가 김웅비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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