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유스남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의 벽을 넘어서지 못 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원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5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유스남자(U19)배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17-25, 18-25, 19-25)으로 분패했다.
일본 블로킹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덩달아 리시브도 흔들렸다. 공격 득점에서 32-40, 블로킹에서 6-14, 서브에서 3-7로 뒤처졌다.
1세트 일본이 임동혁 공격을 봉쇄하며 12-10으로 앞서갔다. 세트 중반 3점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이후 5연속 실점으로 13-21, 열세에 놓였다. 일본이 손쉽게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팽팽했다. 한국은 임동혁이 다시 득점에 열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승부는 14-14에서 갈렸다. 한국이 주춤하는 사이 일본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8-14를 만들었다. 일본이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2세트도 차지했다.
한국은 3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센터 함형진(경북사대부고) 대신 양희준(경북사대부고)을 기용했다. 세트 초반 다양한 공격으로 상대 코트를 노렸다. 서브까지 통하며 11-7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연속 실점이 뼈아팠다. 내리 5점을 빼앗기며 11-12로 흐름을 내줬다. 이번에는 일본이 서브로 한국을 괴롭히며 18-15가 됐다. 한국은 후반 급격히 흔들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를 2위로 마무리한 한국은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세계유스남자(U19)선수권대회 티켓을 획득했다.
사진/ 아시아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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