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 U-18 여자배구대표팀(감독 조완기)이 중국 벽에 아쉽게 부딪혔다.
한국이 12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유스여자(U18)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2-3(25-19, 25-14, 23-25, 19-25, 13-15)으로 역전승을 허용하며 석패했다.
준결승 상대인 중국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5전 전승을 달리던 강호였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1, 2세트를 큰 점수 차로 선취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3세트를 내준 뒤 4, 5세트마저 빼앗기며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팽팽했다. 한국은 공격 득점(51-50), 블로킹(12-11), 서브(15-14)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이주아(원곡고)가 블로킹 7개를 묶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을 터트렸다.
이어 문지윤(원곡고)이 17득점, 정지윤(경남여고)이 서브 3개 포함 14득점, 박혜민(선명여고)이 11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세터 이원정(선명여고) 지휘 하에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3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태국과 3-4위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대회 최종 성적이 결정된다.
한편, 이번 대회 상위 4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은 올 8월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2017 세계유스여자(U18)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사진/ 아시아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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