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한국 U20 男배구, 일본에 3-2 짜릿한 역전승으로 3위 입상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7-17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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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힘 없이 물러서는 듯 했다. 그러나 진짜 승부는 3세트부터였다.


한국 청소년 남자대표팀이 17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016 18회 아시아청소년남자U20선수권대회 일본과의 3, 4위전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19-25, 25-17, 26-24, 16-14)로 극적인 승리를 쟁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세트 한국 임동혁과 일본 타카나시가 힘겨루기를 했다. 임동혁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고, 타카나시가 득점을 올리며 일본이 먼저 웃었다. 한국민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며 1세트는 일본이 차지했다.



2세트 한국은 불안한 리시브로 흔들렸다. 덩달아 범실까지 늘어나며 어려움을 겪었다. 틈을 타 일본이 다양한 세트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레프트 이지석을 투입해 수비력을 강화하고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2세트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3세트 한국은 허수봉 카드를 꺼냈다. 일본은 속공과 타카나시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한국도 속공에 이은 임동혁의 공격으로 경기를 풀었다. 세트 중반 리베로 오은렬의 디그에 이은 김정호의 오픈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았고, 홍상혁의 속공 득점으로 벼랑 끝에서 3세트 승리를 거뒀다.



4세트 일본은 스즈키 대신 아라이를 투입했다. 세트 후반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결국 듀스로 이어진 승부. 임동혁이 후위 공격과 블로킹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연장했다.



마지막 5세트. 한국은 홍상혁 블로킹과 임동혁 득점으로 먼저 6-4 리드를 잡았다. 두 점 차로 우세하던 한국은 일본 아라이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0-10, 위기에 처했다. 다시 듀스가 되고 타카나시의 서브 범실에 이어 홍상혁이 아라이를 가로막는 블로킹 득점을 터트리며 한국이 풀세트 접전 끝에 3위에 올랐다.



대회를 3위로 마무리한 한국 청소년남자U20대표팀은 2017 세계선수권대회 자력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추후 각 대륙선수권대회 종료 후 세계랭킹에 따라 부여되는 출전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대표팀은 7 18 215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2017 세계청소년남자U21선수권대회 출전권 부여방식


1. 조직국


2. 각 대륙별 선수권대회 상위 2


3. 상기 1, 2 해당 팀을 제외한 세계랭킹 상위 5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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