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민 MVP’ 한국 대학 선발팀, 중국-일본 꺾고 대회 우승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7-16 0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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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 대학 선발팀이 중국, 일본을 차례로 제치고 위용을 떨쳤다.


한국이 715일 오후 6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국제대학초청 배구대회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 대학 선발팀과 중국 복단 대학, 일본 후쿠야마 헤이세이 대학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최천식 감독(인하대)이 지휘한 한국팀은 김성민(L, 3학년), 차영석(C, 4학년)등 인하대 선수가 주축이 됐다. 이 외에도 홍익대 김형진(S, 3학년), 경남과학기술대 김인혁(L, 2학년), 경기대 황경민(L, 2학년), 성균관대 이상욱(Li, 3학년) 등 대학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발탁돼 팀을 이뤘다.



대회 MVP는 레프트 황경민 몫이었다. 이날 경기 최다인 15득점(성공률 52.00%)으로 공격에 앞장선 황경민은 안정된 리시브를 선보이며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그는 일본은 조직력 있는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초반부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우승 비결을 밝혔다.



이어 “MVP를 받으려고 욕심을 내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것 같았다. 수비에 더욱 신경 쓰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수비가 잘 풀린 덕분에 공격도 더 잘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레프트 김인혁이 11득점(성공률 55.00%), 센터 차영석이 8득점(성공률 53.85%)으로 황경민 뒤를 받쳤다. 일본은 도미다 다카기가 11득점(성공률 47.62%)으로 분전했지만, 에이스 사코다 히로시의 부진으로 한국에 무릎을 꿇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황경민이 불을 뿜었다. 공격, 블로킹, 서브로 다양하게 득점을 쌓았다. 한국은 8-4로 손쉽게 앞섰다. 일본은 사코다 히로시의 부진으로 점수를 좁히지 못 했다. 김성민의 득점을 끝으로 한국이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도 한국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인혁의 맹공과 상대 범실을 묶어 8-4를 만들었다. 일본은 사코다 히로시가 살아나며 8-7까지 추격했다. 세트 후반 18-16 두 점 차가 되자 황경민이 매서운 공격을 몰아쳤다. 한국은 김성민 강 서브에 힘입어 2세트 승리했다.



3세트는 불꽃 튀는 접전이었다. 한국은 김인혁과 김성민을 앞세웠다. 6-7로 뒤진 상황, 황경민이 나서며 9-8로 점수를 뒤집었다. 팽팽히 이어진 승부 끝에 일본이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위기에 처한 한국. 전진선의 강한 서브로 22-20으로 달아났다. 한성정 단독 블로킹으로 24-21, 매치포인트를 맞은 한국은 상대 범실로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상 내역


최우수선수 / 황경민(경기대)


블로킹상 / 전진선(홍익대)


리베로상 / 이상욱(성균관대)


세터상 / 사토 쇼타(일본 후쿠야마 헤이세이 대학)


공격상 레프트 부문 / 사코다 히로시(일본 후쿠야마 헤이세이 대학)


공격상 라이트 부문 / 셴 치펑(중국 복단 대학)




(사진 설명: 12번 레프트 황경민)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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