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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으로 힘들 때, 응원 메시지로 힘 받았다. 감사하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경기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23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길고 긴 연패에서 탈출했다. 엘리자벳은 “굉장히 기쁘다. 같이 열심히 했던 결과가 나왔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몸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직전 현대건설전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팔꿈치 통증이 재발한 것.
엘리자벳은 “어깨 부상 때문에 좋지 않았지만, 팀 전체가 회복을 위해 노력해줬다. 완전하게 나은 건 아니지만 경기에 뛸 정도는 됐다”라고 밝혔다.
옆에 있던 이한비도 “엘 리가 많이 아팠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줘서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창단 첫 승의 상대였던 IBK기업은행을 또 한번 제물로 삼았다. 경기 전 김형실 감독은 “7-8일 정도 엘리자벳이 공격 연습을 하지 못했는데 다행인 건 어제 훈련을 소화했고, 자기 나름대로는 1차전 때 이겼던 기억 덕에 자신감이 있는 것 같더라.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긴장감은 있었다. 엘리자벳은 “경기 전에 긴장됐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모든 경기가 긴장되는 편이지만 더 그랬다”라며 웃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31일까지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다. 김형실 감독은 선수들에게 3박의 휴식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엘리자벳은 “아직 뭘 할지 정하진 않았다. 일단 내일은 좀 쉬고 싶다”라며 웃었다.
사진_광주/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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