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인정 감독 “케이타가 케이타했다” [벤치명암]

의정부/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3-14 2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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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

“2위 해도 케이타가 MVP 받을 수 있죠.”

KB손해보험이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22, 20-25, 15-13)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2위와 3위 간의 대결답게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1세트를 쉽게 이기다 보니 방심한 것 같다. 분위기를 내줘서 어렵게 끌고 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세터 황택의는 다른 경기 보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이에 후인정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케이타였다. 본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54점과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런 케이타의 활약을 본 후인정 감독은 “만약 2위를 하고 케이타가 MVP를 받는다 해도 뭐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며 “케이타가 케이타 했다”라고 케이타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우리카드 상대로 승리를 챙긴 KB손해보험은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1위 대한항공(승점 61점)과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한편 우리카드는 4위 한국전력(승점 44점)과 승점 6점 차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신영철 감독은 “승리했다면 좋겠지만 1점이라도 얻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총평했다.

경기 도중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경고를 받은 장면에 대해서는 “잘못한 게 맞다. 조심스럽게 얘기는 하지만 감정 기복이 심한 선수라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범실은 KB손해보험보다 적었지만 보이지 않은 범실이 많았다. “상대 실수로 득점을 기록해야 할 때 기록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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