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2024-25시즌 들어 처음으로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GS칼텍스는 1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 홈경기에서 3-2(25-22, 16-25, 19-25, 25-22, 15-6)로 꺾고 포효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권민지는 35, 14점을 올렸고, 유서연과 오세연은 나란히 8점을 기록했다.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도 7점을 터뜨렸다.
팀 공격에서는 63-64로 호각세를 보였다. 블로킹에서는 5-13으로 열세를 보였다. 다만 서브에서 8-4 우위를 점했다. 서브 득점이 아니더라도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며 반격 기회를 얻은 GS칼텍스였다. 범실에서도 상대보다 5개 적은 18개였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영택 감독의 표정도 밝았다. 이 감독은 “한 세트도 못 땄던 현대건설을 이겨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해줬다. 우리가 준비하고 약속한 플레이를 잘 해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실바와 상대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대결이 흥미진진했다. 이에 이 감독은 “모마를 막으려고 그 앞에 (권)민지를 세웠다. 공격에서는 힘들더라도 블로킹 능력이 있어서 그렇게 방어를 했는데 잘 맞아ᄄᅠᆯ어졌다. 3세트가 끝난 뒤에는 서브가 단순하게 들어가는 것 같아서 위험부담을 갖더라도 길게, 짧게 공략해보자고 했는데 4세트부터 그게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5세트 포메이션 변화도 강조했다. 1~4세트에는 안혜진이 6번 자리부터 시작하는 포메이션이었다. 5세트에는 안혜진이 1번 자리부터 들어갔다. 이 감독은 “요즘 6번 포메이션으로 시작을 했는데 오랜만에 5세트에 1번 포메이션으로 들어갔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후반기 들어 경기력을 끌어 올리며 팀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GS칼텍스다. 이 감독은 “전반기에는 부상 선수가 많았다. 매경기 선수들을 구성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고, 훈련량도 가져갈 수 없어서 힘들었다”면서 “올스타 브레이크가 지나면서 꾸준히 베스트 멤버로 들어가면서 선수들끼리 리시브, 수비 등 여러 가지로 콤비적인 부분이 잘 맞아들어갔다. 그 부분이 경기력에서 나오는 것 같다. 늘 말하지만 실바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너지가 나오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이제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정관장전 첫 승리를 노린다. 공교롭게도 5라운드 마지막 상대가 정관장이다.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이어 3위 정관장의 발목까지 잡을 수 있을까.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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