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다섯 경기, 박미희 감독 “실전 경험 쌓아야 해” [벤치명암]

인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2 21: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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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경기는 연습 경기 10배의 효과를 냅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23,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26점, 정윤주 17점, 이주아가 14점을 올리면서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13-8)과 서브(6-5)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다시 5위로 올라섰다.

박미희 감독은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 박 감독은 “순위를 의식하진 않는다. 우리 팀에 중요한 건 실전 경험이다. 상대가 어떤 선수가 뛰던 간에 현재 선수들 입장에선 어떤 경기든 실전 경험을 쌓아 발전 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봄배구와 멀어진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다섯 경기 만을 남겨놨다. 남은 경기 동안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이 실전 경험에 초점을 뒀다. 박 감독은 “남은 경기는 탄력적으로 갈 이유가 있다. 지금 뛰는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 선수들이다”라며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우리는 경험해야 하는 선수들은 경험을 쌓고, 외국인 선수의 출전 여부는 추후에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선수들의 체력은 아직 남아있다. 어떤 식으로 하더라도 조금씩 더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김주향이 25점,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15점을 올렸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공백은 컸다.

김호철 감독은 “다른 경기보다 힘들었다. 선수들을 투입했는데, 괜찮은 부분과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 부족한 부분을 연습 때 집중해야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눈에 띄는 선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훈련을 통해 가능성이 보일 것 같은 선수들은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지와 표승주는 이날 경기에서 제외됐다. 김희진은 1세트 출발로 나섰지만, 2세트 교체 이후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온전히 젊은 선수들로 경기를 꾸려간 김호철 감독은

육서영과 박민지가 코트에서 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장은 표승주를 끝까지 투입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못한다고 바꾼다면 의미가 없다. 마지막까지 믿었다. 내가 보기엔 아직까지는 선수들이 멘탈이 약하다. 본인이 안될 때는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멘탈을 가져야 하는데 한 번 무너지면 끝까지 안되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개선이 필요하다. IBK기업은행에 남아 나랑 운동을 하기 위해선 멘탈을 가져야 할 것 같다”라고 힘 줘 말했다.

다음 경기부터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김호철 감독은 “다음 경기부턴 베테랑 선수들을 완전히 제외를 시키지 않을 거다. 경기를 하면서 교체 투입을 결정할 거다. 이날 경기에선 본인들이 주가 되는 경기를 했지만, 보조 역할에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도 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사진_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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