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스타트! 차상현 감독 “목표 승점? 종민이한테 혼나요” [벤치명암]

대전/강예진 / 기사승인 : 2022-01-13 21: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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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마지막과 5라운드 첫 경기서 도로공사를 만난다. 중요한 세 경기 중 연전으로 만나는 상대에 승점을 최대한으로 확보해야 한다. 목표 승점에 대한 질문에 “괜히 설레발이다. 종민이한테 혼난다. 1점이라도 챙기겠다”라며 웃은 차상현 감독이다.

 

GS칼텍스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2, 21-25, 25-23)로 KGC인삼공사를 잡고 4연 신바람을 냈다. 승점 46으로 GS칼텍스는 2위 한국도로공사(48점)와 간격을 2로 좁혔다.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경기 전 차상현 감독은 “세 경기에서 승점을 얼마나 따냐에 따라 올 시즌 봄배구 방향이 결정 날 듯하다”라고 강조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35점을 신고했고, 강소휘-유서연이 각 16, 15점씩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보시기 힘드셨을 듯하다”라고 웃으며 “좋게 표현하면 재밌는 경기를 했고, 내부적으로는 힘든 경기였다. 앞선 네 경기 다 이겨서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 굉장히 중요한 스타트였는데 승점 3을 챙겨서 굉장히 좋다”라고 덧붙였다.

 

유서연이 공수를 오가며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 이소영의 공백이 있을 거란 이야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차상현 감독은 “공백은 잘 메워주고 있다. 서연이도 잘하고 있지만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우리 팀 구성을 보면 다른 팀들보다 뛰어나지 않다. 개개인이 모여 팀워크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도로공사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5라운드 첫 경기다. 목표 승점이 얼마냐는 질문에 차상현 감독은 웃으며 “라이벌이기도 하고, (김)종민이가 보면 화낼 수도 있다. 열심히 해서 1점이라도 따보겠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세 경기 연속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3위와 간격이 벌어졌다. 이소영이 공수를 오가며 28점으로 분전,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16점을 올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선우를 먼저 스타팅으로 넣은 부분부터 잘못됐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잘해줬다. 외인 싸움에서 졌다. 옐레나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라고 평했다.

 

박혜민이 큰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내면서 팀 분위기를 올렸다. 이영택 감독은 “오랜만에 코트에 들어갔는데 자기 몫은 충분히 잘해 준 듯하다. 통증도 잡힌 상태고, 허리는 고질병이라 완벽히 나을 순 없다. 통증 관리하면서 훈련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부상 병동이다. 주전 세터 염혜선과 리베로 노란이 이탈했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 때 리시브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꺾였다. 오른쪽 내측 인대가 다쳤다. 통증을 가라앉혀야 해서 데려오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시 기회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이영택 감독은 “팀에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다. 어려운 위기를 나머지 선수들이 단합해서 이겨냈으면 한다. 5라운드에 염혜선, 노란이 복귀하면 분명히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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