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18점’ 해결사로 나선 황민경, 빅토리아 짐 덜었다

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1-31 21: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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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8경기 만에 웃었다. 그 중심에는 캡틴 황민경의 활약이 있었다.

황민경은 31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18점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종전의 기록은 지난해 11월 14일 GS칼텍스전에 기록한 13점이었다.

이날 황민경은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성공시켰고 범실은 1개에 불과했다. 리시브 효율은 30.77%로 준수했다. 공격 비중은 21.43%, 공격 효율은 39.39%였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순간 황민경의 노련하고 재치있는 플레이는 빛났다. 공수 양면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황민경이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최근 리베로 김채원의 부상으로 이소영이 리베로로 출전 중인 상황이다. 이소영과 황민경이 지키는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황민경은 중요한 순간 에이스 역할까지 해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IBK기업은행은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27일 한국도로공사전 3-0 승리 이후 2025년에 거둔 첫 승리다.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상대 전적은 4승1패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이 없이 잇몸으로 버티는 중이다. 세터 천신통(등록명 천신통), 리베로 김채원의 부상 공백을 지워야 한다. 선발로 나선 세터 김하경도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황민경, 육서영을 고루 활용했다. 빅토리아가 39.61%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고, 육서영도 24.03%의 공격 점유율을 챙기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황민경은 이번 시즌 평균 15.73%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 중이지만 이날 이보다 높은 공격 비중을 가져갔다. 동시에 높은 결정력을 드러내며 위기의 팀을 구했다.

1990년생의 황민경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지명을 받은 바 있다. 2024-25시즌은 17번째 시즌이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두 번째 시즌이다. 봄배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황민경. 그의 노련미는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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