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안 터지면 어쩔 수 없다” 석진욱 감독의 아쉬움[벤치명암]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2-10 21: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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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인 4연승에 도전했지만 대한항공을 넘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 원정경기에서 0-3(23-25, 21-25, 17-25) 패배를 당했다.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차지환은 나란히 11점에 그쳤다.

에이스 레오는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기도 했지만 공격 성공률 30%에 그쳤다. 범실도 6개였다.

경기 후 석진욱 감독은 “레오, 조재성 선수 공격 성공이 안 나오니 이길 수 없었다. 사실 오늘 경기 걱정을 했다. 체력적인 부분을 얘기 안 할 수 없었다. 3연승하면서 선수들이 많이 힘을 냈다. 오늘 스타팅도 걱정을 했는데 선수들이 해보겠다고 해서 그대로 들어갔지만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

이어 “레오가 매달려서 때리고 득점이 안 나왔다. 다른 선수들이 ‘하자, 하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고맙긴 한데 에이스가 안 터지면 어쩔 수 없다. 1세트 상대 링컨을 막는 데 성공했는데 레오가 안 터졌다. 오더를 바꿔봤다. 세터 앞에서도 포인트가 안나더라. 오늘 안되겠다 싶어서 빨리 뺐다”고 설명했다.

유독 대한항공 원정 경기에서 고전한 모습을 보였던 레오다. 석 감독도 고민이 깊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대 주 공격수를 잘 막았다. 특히 반격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곽승석의 공격 비중이 높았다. 18점을 올린 링컨에 이어 13점을 터뜨린 것. 공격 성공률은 67%에 달했다.

이에 “시즌 초반에는 곽승석이 다른 역할을 했었어야 했다. 지금은 곽승석 뿐만이 아니라 두 윙스파이커가 모두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서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2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17승11패(승점 53)로 2위 KB손해보험(15승13패, 승점 49)과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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