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리치·박은진의 복귀, 고희진 감독 “박은진? 부키 회복하게 해준 최고의 페이스메이커”[PO1]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3-25 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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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박은진의 부상 복귀와 함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무엇보다 고희진 감독은 부상 회복 과정에서 부키리치 옆을 지켜준 박은진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정관장은 25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0(26-24, 25-23, 25-19)으로 제압했다.

이날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부키리치는 24, 11점을 터뜨렸다.

부키리치와 박은진은 지난 2월 나란히 발목 부상을 당했다. 봄배구에 맞춰 컨디션 회복에 집중한 두 선수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나란히 선발로 출전해 팀 승리까지 이끌었다.

경기 후 고 감독도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먼저 부키리치에 대해 “배구에 대한 감각이 있는 선수다. 연습을 안하고 경기 감각도 없는데 리시브를 저 정도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배구에 대한 센스가 있다. 같이 얘기를 나누다보면 챔피언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 그래서 투혼을 발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위에서는 부키리치 대신 박혜민을 투입했다. 이에 “부키리치가 스파이크 서브에서 플로터 서브로 때리다보니깐 안정감이 떨어지고, 수비 부분은 확실히 박혜민이 올라왔다. 서브랑 수비 부분 계속 준비했는데 제 역할을 잘 해줬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박은진을 ‘엔돌핀’이라고도 했다. 고 감독은 “은진이가 우리 팀의 엔돌핀이다”면서 “성격도 쾌활하고 은진이가 부키리치랑 같이 재활하면서 복귀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부키리치를 회복하게 해준 최고의 페이스메이커였다. 그 부분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줬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부키리치도 “일단 힘든 재활 과정이 있었지만 트레이너분이 잘 케어를 해줬다. 항상 늦게까지 같이 해줘서 고맙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어서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의지로 준비를 했다. 박은진이 나보다 더 긍정적이어서 같이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27일 정관장의 홈경기장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관장은 2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고 감독은 “대전에서 끝내고 싶다. 다만 오늘 우리 블로킹 타이밍을 못 맞췄다.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가서 흔들었는데 오픈 상황에서 우리 블로킹 타이밍이 안 좋았다. 그래서 상대가 공격 득점을 쉽게 내기도 했다. 그 부분을 수정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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