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비예나 41점 합작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3연승 신바람

의정부/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2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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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제지고 1위 점프…우리카드 개막 2연승 뒤 3연패 주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홈팬 앞에서 기분좋은 연승을 3경기째로 늘렸다. KB손해보험은 4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5-25 25-18 33-31)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이로써 3연승으로 내달리며 3승 1패(승점10)가 되며 현대캐피탈(3승 1패 승점8)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리카드는 시즌 개막 2연승 후 3연패를 당하면서 2승 3패(승점5)로 5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에선 토종 스파이커 나경복이 20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주포' 비예나(스페인)도 21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고 이날 나경복과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짝을 이룬 임성진도 10점을 냈다. 우리카드에선 아라우조(브라질)과 알리(이란)가 각각 20, 11점씩을 올렸고 김지한도 9점으로 뒤를 잘 받쳤지만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웃었다. 세트 초반 나경복의 오픈 공격에 이어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로 9-8 리드를 잡았고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세트 중반에도 리드를 지켰다. 임성진은 우리카드 김형근이 시도한 스파이크를 가로막았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퀵오픈으로 15-20으로 따라붙었는데 KB손해보험은 상대 추격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세트 후반 임성진의 후위 공격에 이어 비예나가 서브 에이스에 성공 25-18을 만들며 기선제압했다.

 

 

2세트는 흐름이 반대였다. 세트 중반 우리카드가 알리의 오픈 공격과 임성진 공격 범실을 묶어 15-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가 더블 콘택트 범실까지 나오면서 추격에 어려워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이상헌이 나경복이 때린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았다.

세트 후반 아라우조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 우리카드는 24-14까지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도 좋았다. 아라우조가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를 기록 6-4로 앞서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앞선 세트와 달랐다.

비예나 공격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고 세트 중반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와 알리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라인을 벗어났고 14-10로 KB손해보험이 치고 나갔다. 흐름을 잡은 KB손해보험은 이시몬이 때린 스파이크를 이준영이 가로막았고 비예나가 다시 한 번 퀵오픈에 성공 21-15로 리드를 지켰다. 세트 후반 차영석 속공에 이어 원 포인트 서버로 나온 박현빈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4세트는 팽팽했다. 우리카드가 앞서가면 KB손해보험이 바로 쫓아갔다. 세트 중반까지 이런 흐름이 유지됐다. 그런데 우리카드는 상대 공격 범실 덕을 봤다. 16-14에서 18-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KB손해보험 벤치가 움직였다. 임성진을 빼고 야쿱(바레인)을 교체 투입했다.

KB손해보험은 차영석 속공과 나경복 서브 득점으로 19-21로 쫓아갔다. 우리카드는 김형근의 2연속 공격이 통하며 23-20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이 점수 차를 따라잡았다.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23-23을 만들었다. 결국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듀스에서 웃은 쪽은 KB손해보험이 됐다. 31-31 상황에서 상대 네트 터치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이준영이 아라우조가 때린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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