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른다’ 현대건설, 창단 최초 12연승 질주[스파이크노트]

수원/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2-03 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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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최초 12연승. 현대건설의 질주가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9, 25-27, 25-15)로 12연승을 내달렸다. 2라운드 전승 기록까지 달성, 패배를 잊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2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양효진이 22점으로 뒤를 받쳤다.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블로킹(11-6) 공략도 좋았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를 떠안았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블로킹, 서브 각 3개씩을 묶어 19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승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고의정이 17점으로 뒤를 이었지만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현대건설, 위기 극복 성공
1세트, 현대건설답지 않았다. 상대 서브에 크게 흔들렸다. 연속 점수를 헌납했다. 야스민을 제외한 국내 선수 모두가 자리 잡지 못했다.

야스민이 홀로 득점을 뽑아냈다. 기세 오른 KGC인삼공사에 6-12까지 간격을 내줬다. 추격의 서막은 블로킹이었다. 이다현의 블로킹과 야스민의 공격, 원포인트 서버 전하리의 서브 득점을 묶어 점차 간격을 좁혔다.

상대 범실이 더해졌다. 현대건설은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야스민의 득점력에 양효진-이다현의 벽도 높았다. 두 점차 역전에 성공, 양효진이 끝내기 블로킹으로 1세트를 뒤집었다.

짧지만 강렬했던 정지윤
짧고 굵은 활약. 2세트 15-14에서 고예림 대신 정지윤이 투입됐다. 투입되자마자 블로킹을 터뜨렸다. 퀵오픈과 오픈 득점을 묶어 3연속 득점으로 18-14 간격을 순식간에 벌렸다.

2세트 교체 투입에도 5점, 성공률은 80%로 훌륭했다. 황연주도 힘을 보탰다. 22-16에서 야스민 대시 들어서자마자 이선우를 막아섰다. 교체 선수들의 쏠쏠한 활약에 강성형 감독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4세트에도 투입됐다. 공격력이 강화됐다. 7-7에서 연속 점수를 뽑아냈다. 17-10으로 승기를 잡자, 다시 황민경을 투입하면서 안정감을 더하면서 승리를 맛봤다.

 


세터 하효림 투입, 효과 봤다
윙스파이커 고의정의 선발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1세트부터 공격에서 불을 뿜었다. 공격과 서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팀에 큰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곧바로 흔들렸다. 상대 서브와 끈질긴 디그에 엇박자가 났다. 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고의정이 6점을 올렸지만 외인 옐레나가 2저에 그쳤다.

2세트도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세트스코어 0-2로 몰린 상황. 3세트 2-4에서 세터를 교체했다. 승부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이소영의 공격력을 살려주면서 중앙도 적극 활용했다.

중반까지 접전이었다. 듀스까지 끌고 갔다. 상대 범실과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세트를 만회했다. 이소영, 옐레나가 각 6점씩을 올렸고, 고의정이 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4세트까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4세트 7-7에서 연속 5실점했다. 크게 벌어진 점수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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