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맞대결에서 판정승 거둔 레오, OK금융그룹 단숨에 5위→3위로 수직상승 [스파이크노트]

대전/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6 21: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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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단숨에 3위까지 올라갔다.

 

OK금융그룹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5-21, 25-22)로 승리하며 5위에서 순식간에 3위로 도약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테니스(등록명 레오)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두 외국인 선수의 화력 싸움에서 레오가 웃었다. 레오는 40점에 74.04% 성공률을 자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요스바니도 39점에 71.70%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울었다.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2-8로 밀렸을 뿐만 아니라 범실에서도 23-15로 상대보다 많은 점수를 헌납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1세트 OK금융그룹 25-22 삼성화재

[1세트 주요 기록]
- OK금융그룹 레오 12점, 공격 성공률 85.71%
- 삼성화재 요스바니 9점, 공격 성공률 64.29%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 주전 세터에 노재욱 대신 이호건이 들어갔다. 1세트부터 양 팀 외인 화력 대결이 펼쳐졌고, OK금융그룹이 판정승을 거뒀다. 삼성화재 요스바니와 OK금융그룹 레오 모두 1세트 공격 점유율 53.85%로 동일하게 가져갔다. 그러나 레오가 12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무려 85.71%였다. 세트 중반까지는 100%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OK금융그룹의 공격 한 축을 확실하게 담당했다.

삼성화재 역시 요스바니가 9점에 성공률 64.29%의 높은 수치를 보여줬지만, OK금융그룹 화력보다 다소 아쉬웠다. 더불어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범실로 역전을 내줬을 뿐만 아니라 점수 간격을 벌리고 말았다.

OK금융그룹이 블로킹에서 2-1로 앞섰고, 범실에서 5-6으로 더 높은 집중력을 자랑했다. 한 끗 차이가 결과로 이어지면서 OK금융그룹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삼성화재 25-23 OK금융그룹
[2세트 주요 기록]
- 삼성화재 김정윤 4점, 공격 성공률 100%
- 공격 성공률 OK금융그룹 79.16%-75.86% 삼성화재
- 범실 OK금융그룹 3-4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미들블로커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1세트에 전진선과 에디가 짝을 이뤘다면, 2세트에는 김정윤과 손태훈이 들어갔다.

세트 중반까지 팽팽했다. 16점까지 양 팀 모두 80%까지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여줬다. 더불어 OK금융그룹은 한 개의 범실도 허용하지 않으며 높은 집중력을 자랑했다.

간격을 벌리지 않은 채 서로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점수는 20점으로 흘렀다. 수치도 비슷했지만 중요한 순간 결정력에서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가 24-23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갔을 때 레오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팽팽한 승부는 순식간에 끝이나고 말았다.
 


3세트 OK금융그룹 25-21 삼성화재
[3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OK금융그룹 64.28%-60% 삼성화재
- 범실 OK금융그룹 4-6 삼성화재

이번 세트 역시 외인 간 맞대결로 펼쳐졌다. 레오가 이번 세트 10점에 성공률 71.43%를 기록했고 요스바니는 13점에 성공률 80%로 맞불을 뒀다.

국내 선수 지원사격에서 OK금융그룹이 웃었다. 삼성화재는 김정호와 김정윤이 각각 2점을 올렸다면,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이 4점에 차지환과 바야르사이한이 각각 2점으로 더 많은 공격 활로를 보여줬다.

결정력에서도 OK금융그룹이 웃었다. 삼성화재는 범실 6개로 득점이 나야하는 순간에 범실로 분위기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20점 이후로 OK금융그룹이 점수 간격을 더욱 벌렸고, 결국 3세트 마침표를 레오가 찍으며 세트스코어 2-1로 아섰다.

4세트 OK금융그룹 25-22 삼성화재
[4세트 주요 기록]
- OK금융그룹 8-10 -> 11-10, 바야르사이한 3연속 블로킹

4세트는 삼성화재가 앞섰다. 손태훈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뒤 OK금융그룹의 범실로 삼성화재가 점수 간격을 넓혔다. 벌어진 점수는 OK금융그룹이 블로킹으로 상쇄했다. 바야르사이한이 3연속으로 삼성화재 공격을 가로막으며 10-10 동점에 이어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잠시 삼성화재가 리드를 잡았지만, OK금융그룹이 레오 서브로 재미를 보면서 15-13까지 도망갔다. 두 점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은 채 경기는 20점을 넘어섰다. OK금융그룹은 22-20에서 레오 서브로 승부에 쐐기포를 박았다. 레오 서브에서 랠리를 이어가던 양 팀이었지만, 레오가 마침표를 찍으며 23-20까지 점수를 벌렸다.

 

24-22로 매치포인트에 올라간 OK금융그룹은 요스바니의 범실로 마지막 한 점을 따내며 3위로 올라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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