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이영택 감독 “형편없는 경기였다” [프레스룸]

인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1 2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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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KGC인삼공사는 2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14-25, 13-25)으로 패했다.

KGC인삼공사는 무기력하게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옐레나 므라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8점, 이소영이 7점에 그치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영택 감독은 “너무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옐레나의 활약이 아쉬웠다. 빈번히 캣벨에게 공격이 막혔고 2세트에는 이선우와 교체되면서 웜업존에서 코트를 바라봤다. 이영택 감독은 “세터가 바뀌어도 외국인 선수는 큰 공격을 해줘야 한다. 경기 중에 컨디션을 물어봤을 땐 괜찮다고 했지만 좋지 않은 기록을 보여준 건 대화가 필요한 것 같다. 이야기를 해봐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염혜선이 손가락 수술로 결장하면서 하효림이 경기에 나섰지만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다. 공격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첫 주전 경기의 부담감을 못 이겨낸 것 같다. 하지만 한동안 하효림이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훈련하겠다”라고 했다.
 

흥국생명은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8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를 통해 올 시즌 첫 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이다.

박미희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각자 위치에서 해야 할 역할을 잘 해줬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서로가 도와주면서 전체적으로 팀워크가 좋았다.
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전체적으로 잘 풀어나가서 선수들이 잘 버텨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을 들었다.

1세트 큰 점수 차로 앞서다가 범실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흥국생명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박 감독은 “시즌 들어서도 잘하고 있다가 상대에게 점수를 내준 상황이 많았다. 이게 반복되면서 선수들에게 견고하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부분이 줄어들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캣벨의 역할을 이날 경기에서도 상당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박미희 감독은 “캣벨은 경기를 하고 나면 피곤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안 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다음날 와서 연습하더라. 쉬면 안 되겠니라고 해도 컨디션을 쭉 이어나가는 걸 좋아한다.
안되더라도 처지지 않는 게 긍정적이다. 경험이 많은 선수라 위축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관리를 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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