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실 13-21’ 대한항공, 안방서 KB 3-0 격파...PO 3차전까지 간다[PO2]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3-28 20: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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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를 마지막 3차전으로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3-0(25-18, 25-22, 25-22) 로 제압했다.

홈팀 대한항공은 세터 유광우와 신인 미들블로커 최준혁을 먼저 기용했다. 아포짓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정한용, 미들블로커 김민재,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원정팀 KB손해보험은 그대로 세터 황택의와 아포짓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과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 미들블로커 박상하와 차영석, 리베로 정민수를 선발로 투입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시작부터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세트에만 서브 범실 7개, 총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대한항공이 그대로 서브와 블로킹, 다양한 공격 루트로 흐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 러셀은 22점 활약을 펼쳤다. 3세트 서브도 효과적이었다. 정한용과 김민재도 10, 9점을 터뜨렸고, 김민재도 8점을 올렸다.

1세트 대한항공 25-18 KB손해보험
[주요 기록]

대한항공 범실 3개
KB손해보험 범실 11개(서브 범실만 7개), 리시브효율 13.64%

1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 정지석 서브가 날카로웠다. 정지석은 야쿱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러셀이 블로킹 득점을 더하며 5-1 리드를 이끌었다. 김민재 서브도 야쿱으로 향했다. 상대 차영석 속공 아웃으로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연이은 서브 범실로 고전했다. 비예나를 앞세워 8-12로 따라붙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비예나 앞에서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정한용의 공격이 가까스로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15-9가 됐다. 김민재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16-9로 앞서갔다. 이후 황택의 서브 타임에 최준혁 리시브가 흔들렸고, 러셀이 상대 코트로 공을 넘겼다. 비예나가 아웃으로 판단하고 공을 놓치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대한항공이 18-11로 달아났다. 최준혁 서브 타임에 러셀이 랠리 매듭을 짓고 20-13 기록, 21-16에서는 비예나 서브 범실로 22-16이 됐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2세트 대한항공 25-22 KB손해보험
[주요 기록]

대한항공 공격효율 41.67%
KB손해보험 공격효율 25%

2세트 초반부터 또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대한항공이 수비 이후 반격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8-4로 앞서갔다. 11-7에서도 양 팀의 긴 랠리가 이어졌다. 정한용이 상대 허를 찌르는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챙기며 12-7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이 흐름을 이어갔다. 러셀의 퀵오픈 성공으로 14-9 기록, 정한용이 비예나 앞에서 또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5-9를 만들었다. 유광우도 야쿱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17-10이 됐고, 정한용 후위공격까지 통했다. 18-10으로 도망갔다.

KB손해보험도 물러서지 않았다.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신인 이준영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14-19로 격차를 좁혔다. 이내 대한항공이 상대 비예나의 반격 상황에서 러셀 블로킹으로 21-15로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야쿱을 빼고 황경민을 투입해 전위 높이를 강화했다. 하지만 23-18에서 러셀의 서브는 황경민에게 향했고, 서브 득점으로 24-19가 됐다. KB손해보험이 비예나 서브 타임에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정한용과 러셀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은 것. 21-24가 됐다. 비예나의 후위공격 득점까지 나오면서 22-24가 됐다. 대한항공이 러셀 후위공격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대한항공 25-22 KB손해보험
[주요 기록]

대한항공 러셀 7점, 정지석 4점, 김민재 4점, 최준혁 3점
KB손해보험 나경복 6점, 비예나 6점, 황경민 3점

KB손해보험은 3세트 그대로 야쿱이 아닌 황경민을 먼저 기용했다. 비예나의 첫 공격부터 가로막혔다.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이었다. 이후 황택의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것도 잠시 대한항공은 최준혁 이동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양 팀의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다시 대한항공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러셀 서브를 무기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4-10으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을 앞세워 14-16으로 따라붙었다. 차영석 속공으로 17-19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정한용이 반격 상황에서 왼손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20-17 리드를 이끌었고, 정한용 후위공격까지 날카로웠다. 22-19가 됐다. 22-21에서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대한항공이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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