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륙모드 장착완료, 셧아웃 설욕 성공한 대한항공 [스파이크노트]

인천/이가현 / 기사승인 : 2023-01-04 20: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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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없다. 대한항공은 다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6, 25-17, 25-16)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블로킹 4개 포함 17점,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13점, 김규민이 7점을 올렸다. 세트마다 투입됐던 임동혁 역시 공격 성공률 100%를 보여주며 본인 역할을 다했다. 블로킹(8-1)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잠잠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4점, 차지환이 10점에 머무르면서 연승이 끊겼다.


완전히 달라진 나, 이게 진짜 대한항공
유광우 세터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대한항공은 맹렬한 공격으로 상대를 저지했다. 3-2,정지석과 김규민이 연속 블로킹으로 추격의 불씨를 껐다. OK금융그룹은 상대 서브에 흔들렸고 분위기를 찾지 못했다. 10-6, 대한항공 김민재가 서브로 재미를 봤다. 길고 짧게 강약 조절로 연속 서브에이스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그러나 OK금융그룹 레오 역시 서브에이스를 보여주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8-13, 한선수와 임동혁이 동시 투입됐다. 안정적이고 빠른 경기 운영을 보여주던 대한항공의 모습이 돌아온 세트였다. 공격 성공률 역시 70%-37.5%로 확연한 차이를 보여줬다.

2세트부터 블로킹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초반부터 정지석이 계속 보였다. 레오와 차지환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활로를 완전히 봉쇄했다. 김규민까지 블로킹에 가세하면서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큰 점수차로 리드하면서 단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물 만난 고기가 생각날 정도로 지난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한 공격을 상대에 퍼부었다.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 삼각편대가 공격 성공률 100%를 보여주며 모든 공격 활로가 매서웠다. 3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지난 경기 아쉬움을 달래듯 정지석이 누구보다 매섭게 공격했다. 연속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으로 상대의 기세마저 꺾었다. 흐름을 내주지 않은 대한항공은 4라운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모든 활로가 NO,OK
1세트 초반, 상대의 기세에 주춤했다.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좀처럼 기회를 찾지 못했다.(리시브 효율 26.32%-40%) 블로킹도 잠잠했다. 상대 공격을 틀어막지 못하면서 모든 공격수를 살아나게 만들었다.

2세트 OK금융그룹은 반전을 꾀했다. 황동일 세터 투입과 레오 위치를 오른쪽으로 바꿨다. 그러나 뚜렷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박승수가 2세트 5-12까지 1득점에 그치자 석진욱 감독은 신호진을 투입했다. 파이팅이 좋은 신호진이 코트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공격 활로 한쪽을 완전히 뚫었고, 차근차근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상대의 기세가 상당했다.

 

3세트 끝없는 디그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OK금융그룹엔 치고 올라갈 힘이 필요했다. 앞서가진 않았지만 잠잠했던 공격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레오의 좋은 디그에 이어 박승수가 랠리를 끝내면서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이어 9-14, 레오가 또 한 번 서브에이스로 열을 올렸지만 상대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끝내 어수선했던 코트는 상대보다 9개 많은 범실로(24개) 재정비되지 못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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