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다. 바로 KGC인삼공사 정호영이다.
KGC인삼공사는 12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챙기며 3위 탈환에 성공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1세트 무득점에 그치는 등 아쉬운 활약을 펼쳤지만, 정호영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정호영은 백신 3차 접종을 맞은 한송이를 대신해 박은진과 함께 미들블로커 선발로 나섰다. 190cm에 달하는 큰 신장을 가진 정호영이 중앙에 '떡'하고 버티니 페퍼저축은행 공격수들도 공격하기 어려웠다.
정호영은 서브와 블로킹 각 2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이영택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영택 감독도 "좋은 선수이며,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정호영의 14점은 데뷔 후 최다 득점이다.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 경기였다. 2019-2020시즌에는 20경기 20점, 2020-2021시즌에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광주는 정호영의 고향이다. 정호영은 광주체중을 거쳐 광주체고를 다니다 고교 1학년 때 선명여고로 전학 갔다. 전학 가기 전까지는 광주에 쭉 있었다.
익숙한 광주에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정호영.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2연승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17일 대전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현대건설전 첫 승,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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