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제천/김하림 기자] “우승으로 대회를 마치고 싶습니다”
송림고가 2일 충북 제천 대원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남고부 예선 경기 제천산업고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1-25, 25-23, 25-23)로 승리했다.
에이스 이윤수(197cm, 3학년, WS)가 공수에서 활약하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경기를 힘들게 치렀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송림고는 1세트를 가져오며 쉽게 주도권을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2세트 초반 리베로와 교체되는 상황에서 포지션 폴트가 일어났고, 단번에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흐트러진 분위기에 경기 집중력까지 잃게 됐고 송림고는 결국 상대에게 세트를 헌납했다.
그는 “분위기가 갑자기 어수선해지면서 세트까지 내주게 됐다. 2세트 이후 경기에 집중하고 한 번에 확실하게 끊자고 팀원들과 이야기했다”라고 경기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말했다.
심기일전해서 다시 되찾은 집중력으로 3, 4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한 송림고다. 이윤수는 “3학년이 앞장서서 경기를 이끌려고 하니 밑에 동생들도 같이 따라올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태백산배 결승전에서 수성고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송림고. 이윤수는 “특별한 부분을 연습하기보단 체력 보충에 더 중점을 뒀다”라며 “결승 때 아쉽게 졌기 때문에 이번엔 좋은 성적 내고 싶다”라고 우승을 향한 포부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일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것이다. 다치지 않고 우승해서 돌아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천/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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