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 KB손해보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2025-26시즌에도 V-리그 무대에 오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11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5년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이를 앞두고 아시아쿼터 규정상 원소속 구단은 기존 선수에 대해 우선 지명권이 부여됐기 때문에 재계약을 맺을 경우, 드래프트 전날인 10일 오후 6시까지 연맹에 계약서를 제출하면 된다.
남자 프로배구 7개 팀 중 3개 팀에서 아시아쿼터 재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2024-25시즌 도중 일본 출신의 료헤이를 데려왔다. 정규리그는 3위로 마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성공했다. 료헤이는 안정적인 리시브와 디그로 대한항공 후위를 지켰다.
대한항공과 재계약을 맺은 료헤이는 2023-24시즌 한국전력을 거쳐 새 시즌에도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는다. 3시즌 연속 한국에서 뛰게 됐다.
KB손해보험도 올해 1월 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야쿱과 손을 잡았다. 야쿱은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본기와 빠른 공격으로 한 자리를 차지했다. 바레인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야쿱의 활약은 빛났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나경복과 삼각편대를 이룬 것. 동시에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을 상대로 저력을 발휘하며 신흥 강자의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야쿱과 동행을 결정했다.
우리카드도 일찌감치 알리와 재계약을 알렸다. 이란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는 당초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냈지만 철회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다시 참가했고, 우리카드와 다시 손을 잡았다.
남자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선수의 연봉은 12만 달러(약 1억 7600만원)다.
3개 팀의 아시아쿼터 선수는 정해졌다.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예상대로 중국의 덩신펑(등록명 신펑)과 함께 하지 못했다. 2024-25시즌 5위 삼성화재, 6위 한국전력, 7위 OK저축은행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OK저축은행은 새 사령탑인 신영철 감독이 드래프트 현장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_대한항공, 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